최근 일부 언론에서 닭고기 가격 상승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고 있지만, 실제 닭고기 수급 및 가격은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삼계탕용 닭고기의 경우, 전년 대비 공급량이 증가하고 도매가격은 하락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국민일보는 지난 9월 17일 보도에서 “서민보양식 삼계탕 1만 8000원 넘었다 더위 먹은 외식물가”라는 제목으로 육계 1kg 산지 유통가격이 6,000원대 돌파하며 닭고기 유통가 상승에 따른 가격 강세를 보인다고 보도한 바 있다. 하지만 농림축산식품부의 설명에 따르면, 이는 사실과 다르다는 것이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올해 8월 삼계탕용 닭 공급량은 전년 동월 대비 3.2% 증가한 1,696만 마리였다. 또한, 같은 기간 삼계탕 원료인 삼계용 닭 도매가격은 6.9% 하락한 kg당 4,470원을 기록했다. 이는 2024년 8월 4,802원/kg 대비 하락한 수치다. 따라서 수급 및 가격은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상황이며, 보도에서 언급된 육계 1kg 산지 유통가격 상승으로 삼계탕 가격이 강세를 보인다는 내용은 사실과 다소 차이가 있다는 지적이다.
정부는 이러한 닭고기 수급 및 가격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소비자 물가 부담 완화를 위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추석을 맞아 대형마트 등 주요 유통업체와 협력하여 9월 15일부터 10월 8일까지 닭고기 할인 지원 행사를 진행한다. 이 행사에서는 최대 40%까지 할인율을 적용하여 소비자들이 합리적인 가격으로 닭고기를 구매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앞으로도 국내 닭고기 수급 및 가격 안정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