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민국 고등교육 현장이 전례 없는 도전에 직면해 있다. 학령인구 감소라는 구조적인 문제와 날로 치열해지는 외국인 유학생 유치 경쟁은 한국 대학들의 지속가능성과 글로벌 경쟁력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고 한국 대학의 위상을 세계적으로 높이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2025 코리아타임스 글로벌 컨퍼런스’는 한국 대학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 방안을 모색하는 중요한 논의의 장을 마련했다. 컨퍼런스 축사를 통해 대한상공회의소는 한국 대학들이 마주한 현실적인 어려움을 인지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구체적인 솔루션을 제시했다. 승명호 코리아타임스 회장과 임직원, 각 대학 총장, 그리고 각국 대사들을 환영하며, 한국 대학의 글로벌 역량 강화를 위한 의지를 표명했다.
기존의 대학 시스템을 미국, 중국, 한국에서 직접 경험한 참석자는 한국의 강력한 소프트파워를 바탕으로 대학이 글로벌 역량만 키운다면 충분히 세계적인 주목을 받는 모델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글로벌을 지향하는 대학들은 교육 및 연구 환경의 국제화, 국제 공동 연구의 확대, 그리고 외국인 유학생 유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정부 역시 이러한 대학들의 노력을 지원하기 위해 적극적인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지역 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를 본격적으로 가동하여 지자체, 대학, 산업계 간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으며, 글로벌 교류 프로그램을 확대하여 대학의 국제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릴 계획이다. 또한, 세계적 수준의 연구대학을 육성하기 위해 대학별 집중 육성 분야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방침이다.
이번 컨퍼런스는 학계, 산업계, 정부가 한자리에 모여 한국 대학의 국제화와 글로벌 경쟁력 강화라는 핵심 과제에 대한 실질적인 해법을 모색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정책적 지원과 산학연 협력을 통해 한국의 대학들이 글로벌 지식 흐름을 선도하는 주역으로 도약하고, 궁극적으로는 학령인구 감소와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지속적으로 성장하며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고등교육 모델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