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한반도 평화 및 남북관계 발전 정책에 대한 국내외의 지지를 확보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이러한 정책적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단순히 정부 관계자나 전문가들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의 인사들과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이에 통일부는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공존으로의 전환’을 주제로 「2025 국제 한반도 포럼(Global Korea Forum, 이하 ‘GKF’)」을 개최하며 이러한 문제 해결에 나섰다.
이번 포럼은 9월 18일 목요일부터 19일 금요일까지 양일간 진행되며, 2010년부터 통일부가 주최해 온 국제회의로서 정부와 민간의 협력을 통한 한반도 평화 담론의 장을 마련한다. 특히 올해는 광복 80주년을 맞아 독립과 평화의 의미를 되새기고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핵심 정신을 공유하는 데 중점을 둔다.
포럼 첫날인 9월 18일 목요일에는 두 차례의 전체 회의가 열린다. 첫 번째 회의에서는 「정의란 무엇인가」 등의 저자로 유명한 마이클 샌델 교수를 초청하여 ‘민주주의의 위기와 평화공존의 과제’라는 주제로 강연한다. 이를 통해 공정과 정의, 공동체의 역할에 대한 깊이 있는 논의를 바탕으로 남북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정의’를 찾는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이어지는 두 번째 전체 회의에서는 주요국 석학들을 초청하여 급변하는 국제 정세 속에서 한반도와 동북아시아가 직면한 구조적 도전 과제를 진단하고, 지속가능한 평화공존을 위한 전략적 방향을 탐색한다.
둘째 날인 9월 19일 금요일에는 세 번째 전체 회의가 진행되며, 김희중 대주교와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의 저자 채사장이 ‘치유와 화해’를 주제로 참여한다. 이들은 한반도 평화 담론에서 정서적 기반의 중요성과 공동체 회복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분열과 갈등을 넘어 화합으로 나아가는 길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외에도 남북 교류협력, 한반도 평화공존, 민족공동체통일방안의 발전 방향, 국가 안보 전략, 시민사회의 역할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한 전문가들의 심도 깊은 논의가 펼쳐질 예정이다.
통일부는 이번 「2025 국제 한반도 포럼」을 통해 ‘평화공존·공동성장의 한반도’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국제사회에 효과적으로 확산시키고, 현재 추진 중인 대북정책에 대한 국내외의 폭넓은 공감대와 지지를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는 복잡하고 도전적인 한반도 정세 속에서 실질적인 평화와 번영으로 나아가기 위한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