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식탁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쌀, 그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국제적 기준 마련으로 해소될 전망이다. 한국이 주도적으로 제안한 쌀에 대한 농약잔류허용기준이 국제식품규격위원회(CODEX)에서 국제기준으로 채택되는 쾌거를 이루었다. 이는 우리 국민의 밥상 안전뿐만 아니라, 전 세계 쌀 소비국의 농산물 안전 관리 수준을 한 단계 높이는 중요한 성과로 평가된다.
이번 국제기준 채택은 그동안 한국이 쌀에 대한 과학적인 안전성 평가를 바탕으로 국제 사회에 꾸준히 제안해 온 노력의 결실이다. 과거에는 쌀을 비롯한 농산물의 농약잔류허용기준 설정 시, 나라마다 기준이 달라 국제 교역에 어려움이 있었고, 소비자의 안전 확보에도 혼란을 야기하는 측면이 있었다. 특히, 쌀은 전 세계적으로 소비량이 많은 주식이기에, 쌀에 대한 통일되고 과학적인 농약잔류기준 마련의 필요성은 더욱 절실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한국은 쌀의 안전한 섭취를 보장하면서도 농업 생산 활동을 지원할 수 있는 합리적인 농약잔류허용기준 설정을 위해 적극적인 논의를 주도해왔다.
한국이 제안한 쌀에 대한 농약잔류허용기준은 엄격한 과학적 근거와 위해성 평가를 바탕으로 설정되었다. 이는 해당 기준이 단순히 수치를 정하는 것을 넘어, 국민 건강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실질적인 안전망을 구축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국제식품규격위원회(CODEX) 회원국들의 동의를 얻어 최종 국제기준으로 채택됨으로써, 향후 각국은 이 기준을 참고하여 자국의 쌀 농약잔류허용기준을 설정하거나 강화하게 될 것이다. 이는 궁극적으로 한국산 쌀의 국제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해외 수출 시 발생할 수 있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효과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국제기준 채택으로 인해 우리나라 국민들은 보다 안심하고 쌀을 소비할 수 있게 되었으며, 전 세계 쌀 소비국 역시 안전한 쌀을 공급받을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었다. 한국은 이번 성과를 발판 삼아, 앞으로도 국제 식품 안전 규범 마련에 지속적으로 기여하며 국민 건강 보호와 농업 발전을 위한 노력을 이어나갈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