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80주년을 맞아 국내외 시민들이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에 대한 염원을 되새기는 자리가 마련된다. 통일부와 광복 80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는 오는 11월 16일 경기도 파주시 임진각 평화누리 일원에서 ‘2025 평화통일마라톤’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는 통일부가 처음으로 주최하는 마라톤 대회로, ‘광복 80년, 우리가 만드는 평화’라는 메시지를 통해 분단 현실 속에서 한반도의 평화와 공존을 위한 의지를 하나로 모으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번 평화통일마라톤은 참가자들이 분단의 현장을 직접 달리며 평화로운 한반도에 대한 소망을 새기고 통일의 가치를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제공한다. 대회는 ▲하프(21.0975㎞) 코스 ▲광복의 역사적 의미를 담은 8.15㎞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5㎞ 코스 등 세 가지 구간으로 운영된다. 특히 하프 코스는 민간인통제구역 내 남북출입사무소까지 달릴 수 있는 특별 코스로 마련되어, 참가자들에게는 민통선 안을 달려볼 수 있는 흔치 않은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마라톤 대회 당일에는 참가자들을 위한 다양한 부대 행사도 준비되어 있다. 통일체험부스와 광복 80년 기념부스 등에서 다채로운 체험, 전시, 문화 프로그램을 통해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고 통일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참가 신청은 대회 공식 누리집(tongilrun.kr)을 통해 이날부터 선착순 3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참가자들에게는 기념품과 완주 메달이 제공될 예정이다. 통일부는 이번 대회가 많은 참가자들이 함께 달리며 한반도의 평화를 응원하는 축제의 장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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