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중심복합도시(이하 행복도시) 건설 초기, 도시의 정체성과 경쟁력 강화라는 중대한 과제가 제기되어 왔다. 행복도시가 단순한 행정 중심 기능을 넘어 국민적 자긍심을 고취하고 국제적으로도 인정받는 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그 상징성을 담을 수 있는 공간 조성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국가 상징구역 조성을 위한 국제공모가 본격화되며 국내외의 뜨거운 관심 속에 현장 설명회가 개최되었다.
이번 국제공모는 이러한 도시 경쟁력 약화라는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구체적인 솔루션의 일환으로 추진되었다. 행복도시건설청은 4월 18일, 세종컨벤션센터에서 국가 상징구역 국제현상설계 공모의 주요 내용과 향후 추진 계획을 공유하는 현장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설명회에는 국내외 유수의 건축가, 설계사무소 관계자뿐만 아니라 관련 분야 전문가 및 일반 국민까지 참여하여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는 단순히 건축 설계에 대한 논의를 넘어, 행복도시의 미래 비전을 공유하고 국가적 상징성을 부여할 공간에 대한 국민적 열망이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이번 공모를 통해 선정될 국가 상징구역은 행복도시의 아이덴티티를 강화하고, 국민들에게는 자긍심을 심어주며, 나아가 국제사회에 한국의 문화와 예술적 역량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설계안 심사는 7월 18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며, 우수한 디자인과 창의성을 갖춘 작품들이 행복도시의 새로운 상징으로 탄생할 수 있도록 면밀한 검토가 이루어질 것이다. 이로써 행복도시는 도시의 물리적인 성장뿐만 아니라 그 안에 담길 문화적, 상징적 가치를 함양하며 진정한 국가 중심 도시로서의 위상을 갖춰나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