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시대로의 전환이라는 시대적 요구 속에서 공공데이터의 가치를 극대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조달청은 실제 기업 현장에서 공공조달데이터가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데이터 활용 전략을 한층 고도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급변하는 디지털 환경 속에서 데이터는 더 이상 단순한 정보의 나열이 아닌, 기업의 경쟁력을 좌우하고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는 핵심 자산으로 인식되고 있기 때문이다.
조달청은 지난 9월 19일(금) 조달데이터를 적극 활용하고 있는 두 기업, 코리아크레딧뷰로와 해나소프트를 직접 방문했다. 코리아크레딧뷰로는 공공조달용 신용평가를 수행하고, 이를 기반으로 신용평가를 받은 기업들에게 맞춤형 입찰 정보를 제공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또한, 해나소프트는 조달업체들에게 개인별 맞춤 입찰 정보 제공은 물론, 입찰 전략 수립까지 지원하는 IT 플랫폼 ‘크제비’를 운영하며 데이터 기반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기업들의 방문은 공공조달데이터가 현장에서 어떻게 구체적인 서비스로 구현되고 있으며, 어떤 가치를 창출하고 있는지를 생생하게 파악하기 위한 조달청의 의지를 보여준다.
조달청의 전태원 공정조달국장은 이번 방문을 통해 “데이터는 AI 시대의 핵심”임을 재차 강조하며, “실제 기업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고가치 데이터를 발굴하여 공공 AI 대전환에 조달청이 앞장서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는 조달청이 보유한 방대한 공공조달데이터를 단순한 행정 정보를 넘어, AI 기술 발전의 토대가 되는 고부가가치 자원으로 전환시키겠다는 계획을 시사한다. 기업들의 실제적인 데이터 활용 사례를 분석하고, 현장의 니즈를 반영함으로써 조달청은 더욱 실효성 있는 데이터 전략을 수립하고, 이를 통해 공공 부문의 AI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