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2025년 봄철 의성, 산청 등지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은 산림 재난 발생 시 신속하고 효과적인 대응 체계의 중요성을 여실히 보여주었다. 이와 같은 대규모 피해 상황을 배경으로, 산림청 산림항공본부는 행정안전부와 함께 현행 산림 재난 대응 체계를 전반적으로 점검하고 실질적인 보완책 마련에 나섰다.
지난 9월 19일, 김중열 행정안전부 사회재난대응국장이 산림항공본부를 직접 방문하여 항공 분야의 산림 재난 대응 체계를 현장 점검했다. 이번 점검은 대형 산불과 같은 극한 상황 발생 시, 산림항공본부의 현재 준비 태세와 대응 역량을 면밀히 파악하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이루어졌다.
구체적으로, 이번 점검에서는 산림항공본부의 헬기 운영 현황을 비롯하여 군, 경찰, 소방 등 유관기관과의 헬기 운용을 통한 공중 대응력 강화 방안이 심도 있게 논의되었다. 또한, 최신 산림 헬기 도입 현황, 산불 진화 조종사들의 전문적인 교육 훈련, 그리고 헬기의 가동률을 극대화하여 재난 발생 시 즉각적인 투입이 가능하도록 하는 방안 등도 주요 논의 사항으로 다루어졌다.
김만주 산림항공본부장은 “기후변화로 인해 산불의 규모가 연중 대형화되고 있는 추세에 맞춰, 신속한 대응을 통해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이 우리에게 주어진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력 체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지속적인 산림 헬기 도입과 조종사 훈련 강화를 통해 산림청의 공중 진화 역량을 꾸준히 향상시켜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번 점검과 논의를 통해 산림 재난 발생 시 피해를 최소화하고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한 산림청의 노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