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공직 사회 혁신 노력 속에서, 젊은 공직자들의 현장 경험과 창의적인 시각이 절실히 요구되는 ‘문제점’이 제기되고 있다. 평균 연령 32세의 청년 공무원 40명으로 구성된 제4기 공직인사 청년자문단이 1년 간의 활동을 시작한 것은 이러한 배경에서 비롯된다. 인사혁신처는 정부세종청사에서 제4기 공직인사 청년자문단 발대식을 열고, 내년 9월까지 이어질 이들의 활동을 통해 공직 사회의 경직된 측면과 개선이 필요한 부분들에 대한 솔직한 목소리를 담아낼 전망이다.
이번 청년자문단은 31개 부처 소속의 다양한 공무원들로 구성되었으며, 특히 근무 경력 5년 이하의 저연차 공무원이 과반수인 25명을 차지한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이는 오랜 관행이나 경직된 사고방식보다는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반영할 수 있는 젊은 공직자들의 참여를 확대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국립병원 간호사, 고용노동부 근로감독관, 산림청 산불 진화대원 등 일선 현장에서 직접 민원과 재난 업무를 담당하는 공무원들이 대거 참여함으로써, 보다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공직 개선 방안이 도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로 발대식에서 자문단원들은 민원 및 재난 담당 공무원의 열악한 처우 개선 문제와, 성과에 따른 보상 강화를 통해 공직 사회 전반의 활력을 높일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이들은 현장에서 직접 겪는 애로사항과 현실적인 어려움을 솔직하게 공유하며, 개선이 시급한 부분들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개진했다. 한 자문단원은 “이번 회의를 통해 정부의 공직 혁신 방향을 이해하는 동시에, 변화의 과정에 직접 참여하게 되어 큰 보람과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히며, “청년 공무원의 신선한 시각으로 다양한 정책 제안과 토론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최동석 인사혁신처장은 “앞으로 청년 공무원들이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창의적인 제안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불편하거나 불합리하다고 느껴지는 부분에 대해 비판적으로 문제를 인식하고, 활발한 대화와 토론을 통해 해결책을 모색하는 집단지성의 모델을 구축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이는 단순히 형식적인 자문단을 넘어, 실질적인 정책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는 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공직인사 청년자문단은 2022년 첫 출범 이후, 청년 세대가 주축이 되어 공무원 인사제도와 공직 문화의 변화를 주도해왔다. 그동안 저연차 공무원의 처우 개선을 비롯한 주요 인사 정책 수립 과정에서 청년들의 의견을 대변하는 역할을 수행하며, 세대 간 소통의 다리이자 정책과 현장 간의 실질적인 연결고리로서 중요한 기능을 해왔다. 이러한 노력이 지속된다면, 공직 사회는 보다 젊고 역동적인 조직으로 거듭나고, 국민들에게 더욱 신뢰받는 행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