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과 이란 양국 외교 수장이 취임 인사와 함께 최근 국제사회의 주요 현안인 이란에 대한 제재 복원 문제를 두고 긴밀한 소통 의지를 표명했다. 이는 유엔 안보리의 표결을 앞두고 복잡하게 전개되는 상황 속에서 외교적 해법의 중요성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다.
지난 9월 19일 금요일 오후, 조현 대한민국 외교부 장관은 세예드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교부 장관과의 첫 전화 통화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아락치 장관은 조 장관의 취임을 축하하며 그동안 양국이 유지해 온 우호적인 관계를 높이 평가했다. 조 장관 역시 이에 공감을 표하며, 앞으로도 양측이 긴밀한 소통을 이어 나가자는 데 합의했다.
통화의 주요 의제는 유엔 안보리 표결을 앞두고 있는 대이란 제재 복원 문제였다. 조 장관은 대한민국이 9월 유엔 안보리 의장국으로서 안보리 결의에 따른 절차를 진행해 왔음을 설명했다. 동시에, 그는 문제 해결을 위한 외교의 문은 여전히 열려 있음을 강조하며, 모든 관련국들이 대화와 협상을 통한 외교적 해결 노력을 지속해 나가기를 촉구했다. 이는 복잡한 외교적 난제 해결에 있어 대화의 중요성을 역설하는 대목이다.
양국 외교 수장은 이번 통화를 계기로 향후 뉴욕에서 열릴 유엔 총회 고위급 주간 등 다양한 계기에 만나 양국 관계 발전 방안을 포함한 여러 현안을 심도 있게 논의하기로 했다. 이러한 양자 간 만남 추진은 국제 무대에서의 상호 이해를 증진하고, 현재 직면한 어려움을 외교적으로 풀어가고자 하는 양국의 의지를 반영한다. 향후 이러한 외교적 노력들이 어떠한 결과를 가져올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