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주, 즉 2025년 9월 22일부터 9월 26일까지 조달청은 용역 분야에서 총 99건, 1,468억 원에 달하는 상당한 규모의 입찰을 집행할 예정이다. 이러한 입찰 계획은 다양한 분야의 전문성과 기술성을 요구하는 사업들이 포함되어 있어 주목받고 있다. 특히, 이번 입찰의 가장 큰 특징은 계약 방법별 집행 비중에서 나타난다.
전체 입찰 금액의 67.0%에 해당하는 984억 원이 ‘협상에 의한 계약’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는 전문성과 기술성이 매우 중요한 사업에서 최적의 낙찰자를 선정하기 위한 방식으로, 한국환경공단에서 진행하는 ‘영농폐비닐 재활용시설 4기 위탁운영 사업’이 298억 원 규모로 예정되어 있으며, 이 외에도 총 58건의 사업이 해당 방식으로 집행된다. 이처럼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협상에 의한 계약은 사업의 복잡성과 고도의 전문성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음을 시사한다.
또한, 입찰자의 계약 이행 능력을 심사하여 일정 수준 이상의 평가를 받은 업체를 낙찰자로 선정하는 ‘적격심사에 의한 계약’ 방식으로도 322억 원이 집행될 예정이며, 이는 전체 금액의 21.9%에 해당한다. 한국자산관리공사에서 발주하는 ‘양주시 옥정2동 행정복지센터 건설사업관리용역(전기분야 제외)’이 36억 원 규모로 포함되는 등 총 33건의 사업이 이 방식을 통해 추진될 예정이다.
더불어, 건설 엔지니어링 분야에서는 사업 수행 능력에 대한 기술 제안과 입찰 가격 제안을 종합적으로 평가하여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곳을 낙찰자로 선정하는 ‘종합심사에 의한 계약’ 방식이 132억 원 규모로 진행된다. 이는 전체 금액의 9.0%를 차지하며, 건설 분야의 기술 경쟁력과 가격 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하려는 조달청의 의지를 보여준다.
지역별로는 대전광역시 소재 본청이 631억 원으로 전체 입찰 금액의 42.9%를 차지하며 가장 많은 발주량을 기록했다. 이는 조달청 본청이 용역 분야 입찰 집행에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이 외에도 서울을 포함한 11개 지방청에서 837억 원 규모의 입찰이 집행될 예정이다. 이번 용역 분야 입찰 동향은 다양한 공공 서비스의 질적 향상과 효율적인 운영을 지원할 전문적인 사업자 선정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향후 관련 산업 분야의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