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재생에너지 산업의 미래 경쟁력 확보와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 대한 과제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산업통상자원부가 차세대 태양광 기술의 핵심인 초고효율 탠덤 기술 선점을 위한 ‘태양광 R&D 기획단’을 출범시키고 신규 사업 기획에 착수했다. 이는 이재명 정부의 국정과제 5개년 계획의 핵심 과제인 재생에너지 중심 에너지 대전환을 충실히 이행하기 위한 조치다.
이번 기획단 출범은 현재 글로벌 태양광 시장의 판도를 바꿀 게임체인저로 평가받는 초고효율 탠덤 기술과 연계하기 위한 차세대 태양광 기술의 대면적 셀 기술을 미리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나아가 RE100 이행과 국가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정책과 산업을 유기적으로 연계한 신규 사업 발굴에 집중하여 태양광 R&D 지원을 강화하고자 한다. 이러한 목표 달성을 위해 산업부와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그리고 태양광 분야 산·학·연 전문가 등 2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탠덤셀의 조기 상용화 추진 방안과 차세대 태양광 신규 사업 기획 방향, 그리고 차세대 태양광 분야별 기술 현황과 현재의 한계 및 이를 극복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 등이 심도 있게 논의되었다.
산업부는 탠덤셀 상용화를 향후 2~3년 안에 조기 추진하는 것을 목표로 설정했다. 이를 위해 탠덤 소재의 핵심 후보군인 페로브스카이트, 무기, 유기 태양광 등 관련 기술 계통을 완성하기 위한 대형 실증 과제 기획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내년도 산업부의 태양광 분야 R&D 예산은 전년 대비 47% 증가한 693억 원에 달한다. 이 예산을 바탕으로 태양광 분야 글로벌 시장에서의 주도권을 확보하고, 재생에너지 보급 확산을 위한 신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다. 또한, 사용처 다변화 및 순환경제 구축을 통해 RE100 이행을 지원하고, 탄소중립 기술 경쟁력을 한층 더 제고해 나갈 방침이다.
탠덤셀 분야에서는 구체적으로 탠덤전지 효율 30%, 모듈 효율 28% 달성을 핵심 목표로 삼고 있다. 이를 위해 양면형 탠덤셀, AI 자율실험실, 그리고 대면적 탠덤모듈 개발과 같은 핵심 기술 개발과 더불어 조기 상용화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 산업부 재생에너지정책관 심진수 국장은 “차세대 태양광은 탄소중립 실현이라는 시대적 과제와 글로벌 시장 경쟁력 확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는 전략 분야”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태양광 R&D 기획단을 중심으로 차세대 태양광 핵심 기술을 확보해 나가는 한편, 탠덤셀 조기 상용화를 통해 글로벌 태양광 시장을 선점하고, 국내 태양광 산업과 연계한 초고효율 태양광 보급 확산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러한 노력들이 결실을 맺는다면, 국내 태양광 산업은 한 단계 더 도약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확고한 경쟁력을 확보하고, 국가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