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의 해상 및 해안 국립공원 일대에서 심각한 쓰레기 문제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버려진 쓰레기로 인해 아름다운 자연 경관이 훼손되고 해양 생태계가 위협받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은 ‘대한민국 새단장’ 주간(9월 22일~10월 1일)을 맞아 국립공원 바닷가를 대상으로 집중적인 정화 활동을 펼치며 국민 참여를 독려한다.
이번 ‘대한민국 새단장’ 주간 행사의 핵심은 해상 및 해안 국립공원에서 펼쳐지는 쓰레기줍기(플로깅) 활동이다. 플로깅은 2016년 스웨덴에서 시작된 운동으로, 달리기를 하면서 동시에 쓰레기를 줍는 친환경 활동이다. 국립공원공단은 한려해상, 태안해안, 다도해해상, 변산반도 등 4곳의 해상·해안 국립공원에서 일제히 이 활동을 진행한다. 특히, 한려해상국립공원에서는 9월 24일 신수도와 솔섬 일원에서 환경부, 국립공원공단 직원, 자원봉사자, 유관기관 및 환경단체 관계자 등 약 150명이 참여하여 해안 쓰레기 수거를 위한 대규모 환경정화 활동을 실시할 예정이다. 더 나아가, 이렇게 수거된 쓰레기를 활용하여 ‘해양환경 보호’의 메시지를 담은 예술작품(정크아트)을 제작함으로써 해양쓰레기 문제의 심각성과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대중에게 알릴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국립공원공단은 전 국민이 참여할 수 있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증 행사를 함께 진행한다. 국민들은 국립공원을 탐방하며 △자기 쓰레기 되가져가기, △플로깅,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다회용기 사용하기 등의 친환경 행동을 실천한 후, 이를 인증하는 사진을 자신의 SNS에 게시함으로써 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 자세한 참여 방법은 현수막 및 국립공원공단의 공식 SNS 채널(인스타그램, 카카오스토리, 페이스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국립공원공단은 이 행사 참여자 중 200명을 추첨하여 국립공원 기념품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마련했다.
주대영 국립공원공단 이사장은 “대한민국 새단장 주간을 맞이하여 국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확대하고, 지역사회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깨끗하고 쾌적한 국립공원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며, 이번 행사가 국립공원 해안 쓰레기 문제 해결에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를 나타냈다. 이번 집중 정화 활동과 국민 참여 캠페인을 통해 국립공원 바닷가의 쓰레기 문제가 효과적으로 해결되고, 환경보호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