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팬데믹의 장기화와 함께 OTT 등 새로운 플랫폼의 급격한 확산은 기존의 영화 관람 문화를 근본적으로 뒤흔들었다. 이러한 변화는 극장 산업에 상당한 경영상의 어려움을 안겨주었으며, 관객 수 감소와 매출 부진이라는 직면한 현실은 산업 전반의 위기감을 고조시켰다. 과거와 같은 극장 중심의 관람 패턴이 점차 희미해지면서, 영화 산업의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 또한 커지고 있었다.
하지만 이러한 위기 속에서도 희망의 불씨는 꺼지지 않았다. 올해 7월과 9월, 두 차례에 걸쳐 정부가 주도한 영화 할인권 배포는 침체되었던 극장가에 다시 활력을 불어넣는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다. 할인권의 성공적인 배포는 많은 관객들이 다시 극장을 찾도록 유도했으며, 이는 극장 산업이 단순한 회복을 넘어 지속적인 성장 궤도에 오를 수 있다는 가능성을 시사하는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되었다. 이러한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은 극장 산업이 가진 잠재력과 문화적 가치를 다시 한번 확인시켜 주었다.
정부는 이러한 긍정적 흐름을 더욱 강화하고 영화 산업이 국가의 핵심 성장 동력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K-컬처의 세계적인 확산을 이끌고 있는 영화 산업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정부는 제작, 유통, 해외 진출에 이르기까지 영화 산업의 전 과정을 활성화하기 위한 튼튼한 기반 조성에 힘쓸 계획이다. 이는 영화 산업이 미래 핵심 성장 동력으로 발전하는 데 필요한 체계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여준다. 이러한 정부의 적극적인 개입과 지원은 영화 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견인하고, 글로벌 문화 강국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국제영화제에서 확인된 영화인들의 열정과 관객들의 감동은 앞으로도 영화 산업의 밝은 미래를 향한 원동력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