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국 해수욕장을 찾은 방문객 수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며 4,412만 명을 넘어섰다. 이는 지난해 대비 300만 명 증가한 수치로, 많은 인파가 해변을 찾았음에도 불구하고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해양수산부의 적극적인 노력이 빛을 발했다는 평가다.
해양수산부는 본격적인 해수욕장 운영 전후로 총 세 차례에 걸쳐 관계기관 안전 점검 회의를 개최했다. 더불어 시도별 해수욕장 100여 곳을 대상으로 안전관리체계와 잠재적 위험 요소를 집중적으로 점검하고 개선하는 현장 점검도 병행했다. 이러한 사전 예방 조치를 통해 해수욕장 이용객의 안전 사고 발생 가능성을 최소화하고자 노력했다.
특히 올해부터는 모든 해수욕장 지정 구역에 안전관리요원을 의무적으로 배치했다. 또한, 지자체, 해양경찰청, 지역 주민 등 민관이 합동으로 하루 세 차례 이상 순찰을 강화하고, 각 해수욕장별 물놀이 안전 수칙을 명시한 안내문을 부착하는 등 이용객들의 안전 의식을 고취시키는 데 힘썼다. 구명조끼 착용의 중요성과 음주 수영 금지 등 기본적인 안전 수칙 준수를 강조하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해수욕장 폐장 이후에도 해양수산부의 안전 관리는 이어졌다. 9월 1일부터 19일까지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하여 해수욕장 특별 현장 점검을 실시하며, 폐장 후 발생할 수 있는 물놀이 안전사고 예방에도 만전을 기했다. 이는 해수욕장 운영 기간 외에도 국민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해양수산부의 정책 의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은 “올해는 무엇보다 안전한 해수욕장 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우선을 두었다”며, “국민들께서도 폐장한 해수욕장을 방문하실 경우, 가급적 물놀이는 자제해주시고, 부득이 물놀이를 하실 경우에는 구명조끼 착용 등 안전관리수칙을 반드시 준수해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처럼 해양수산부는 다수의 이용객이 방문하는 상황에서도 철저한 안전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운영함으로써, 역대 최다 이용객 기록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이 안심하고 해수욕장을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기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