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비상사태 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해 온 민방위대가 창설 50주년을 맞이했다. 행정안전부는 이러한 역사적 순간을 기념하기 위해 9월 22일(월) 인천광역시와 공동으로 ‘제50주년 민방위대 창설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이는 지난 반세기 동안 국가 안보와 국민 안전을 지켜온 민방위대의 노력을 되짚고 미래를 조망하는 자리라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이번 기념행사는 민방위대가 걸어온 50년의 발자취를 기념하는 동시에, 변화하는 안보 환경 속에서 민방위대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깊은 고민을 던진다. 과거 핵 위협이나 대규모 재난 대비에 초점이 맞춰졌던 민방위 훈련은 이제 사이버 공격, 테러, 감염병 확산 등 더욱 복잡하고 다양해진 위협에 대응하는 방식으로 진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이러한 시대적 요구는 민방위 활동 전반에 대한 국민적 참여와 공감대 형성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민방위대가 창설 50주년을 맞아 새롭게 도약하기 위해서는 국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민방위라는 비전을 실현하는 것이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과거 일방적인 통제와 훈련 위주의 방식에서 벗어나,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실질적인 교육과 훈련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하다. 또한, 최신 기술을 활용한 교육 시스템 도입과 위기 상황 발생 시 신속하고 효과적인 대응 체계 구축은 물론, 민방위 활동에 대한 국민적 자긍심 고취와 참여 확대를 위한 다각적인 노력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이번 기념행사를 통해 민방위대는 50년의 역사를 발판 삼아 새로운 시대에 부응하는 국민 참여형 안보 시스템으로 거듭날 수 있는 기회를 모색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민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통해 더욱 든든한 대한민국의 안전망으로서 민방위대의 역할이 강화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