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많은 시민들이 만성적인 스트레스와 건강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국립산림과학원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인의 절반 이상인 50.9%가 ‘숲을 통한 건강관리’를 산림 관련 평생교육 참여의 주된 목적으로 꼽았다. 이는 숲이 단순한 휴식 공간을 넘어, 무너진 심신 건강을 회복하기 위한 절실한 대안으로 인식되고 있음을 명확히 보여준다. 시민들의 이러한 깊어진 필요와 갈증에 부응하여,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서울특별시평생교육진흥원 서울시민대학과 손을 잡고 ‘산림건강과정’이라는 특별 교육 강좌를 개설했다.
이번 강좌는 시민들이 숲의 치유 가치를 단순히 인지하는 것을 넘어, 실제 생활 속에서 체감하고 적극적으로 실천할 수 있도록 다채롭게 구성되었다. 과정은 먼저 숲이 가진 다양한 건강 기능에 대한 이론적 이해를 높이는 것으로 시작된다. 이어서 숲 속에서 오감을 활용한 치유 체험을 진행하며, 심신 안정을 위한 호흡법과 명상법을 체계적으로 배우게 된다. 또한, 높아진 도시 생활의 스트레스를 효과적으로 완화하기 위한 숲속 명상 프로그램과 함께, 일상 속에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도시 숲길 체험도 마련되어 있다. 강좌의 대미는 깊은 숲 속 치유 공간에서의 현장 체험으로, 참가자들은 자연의 품 안에서 온전한 휴식과 회복의 시간을 갖게 된다.
이 모든 과정은 서울 관악구 낙성대동에 자리한 서울시민대학 ‘다시가는 캠퍼스’와 그 인근의 아름다운 숲에서 진행된다. 숲과 함께하는 건강한 삶에 관심을 가진 모든 시민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참가를 원하는 시민들은 오는 22일 오전 10시부터 서울시평생학습포털(https://sll.seoul.go.kr)을 통해 선착순으로 신청하면 된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산림휴먼서비스연구과의 하시연 박사는 “숲은 우리 몸과 마음이 지친 부분을 스스로 치유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라고 강조하며,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더 많은 시민들이 숲에서 삶의 활력을 되찾고 건강한 일상을 영위할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전했다. 이처럼 ‘산림건강과정’은 시민들의 건강한 일상 회복을 위한 실질적인 솔루션을 제공하며, 숲이 우리 사회의 중요한 건강 자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