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 강국 실현을 위한 정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경력 초기 단계의 우수 이공계 인재들이 겪는 경제적 어려움은 여전히 심각한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특히 석사 과정에 재학 중인 청년 과학기술인들은 연구에 집중하고 전문성을 키워야 할 시기에 학비와 생활비 부담으로 인해 학업과 연구를 중단하거나 포기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장기적으로 국가 과학기술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장학재단은 ‘2025년도 이공계 석사우수장학금 장학사업’을 올해 처음 시행하며 이공계 석사과정생들을 집중적으로 지원한다. 이 사업은 우수 이공계 대학원생 지원을 확대하려는 정부의 의지를 보여주는 구체적인 방안이다. 지난해 ‘대학원 대통령과학장학금’에 이어 올해 ‘이공계 석사우수장학금’을 신규 도입했으며, 내년에는 ‘이공계 박사우수장학금’ 또한 새롭게 시행할 계획이다. 이는 과학기술 인재들이 학업과 연구에 전념할 수 있도록 전주기적인 성장 지원 체계를 강화하겠다는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반영한다.
이번 ‘이공계 석사우수장학금’은 전국 이공계 대학원을 대상으로 하며, 1000명 내외의 장학생을 선발하여 학기 당 250만 원, 연간 총 500만 원의 장학금을 지원한다. 사업 참여를 신청한 대학원의 소속 학생 중 장학생을 선발하게 되며, 대학원 사업 참여 신청 기간은 내달 2일까지다. 학생 선발은 이공계 대학원을 운영하는 대학이 한국장학재단에 사업 참여를 신청하고, 이후 참여 대학원에서 자체 선발 기준을 충족하는 자를 추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2025년 2학기에 입학 또는 재학 예정인 자연과학, 공학계열 전일제 석사과정생으로서 일정 성적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대학원에서는 학업·연구계획, 연구활동 실적, 사회기여, 경제적 수준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여 장학생을 추천하며, 한국장학재단에서 최종 심사를 통해 장학생을 확정하게 된다. 이공계 석사우수장학금을 신청하고자 하는 대학은 내달 2일까지 한국장학재단 학자금 지원 시스템(http://eduman.kosaf.go.kr)을 통해 사업 참여 신청을 완료해야 한다.
이공계 석사우수장학금의 신규 도입은 과학기술 분야의 젊은 인재들이 경제적 부담 없이 자신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구혁채 과기정통부 제1차관은 “올해 처음 도입하는 이공계 석사우수장학금이 과학기술인을 꿈꾸는 청년들의 성장의 초석이 되길 바란다”고 언급하며, 앞으로도 우수한 이공계 학생들이 경제적 어려움 없이 성장할 수 있도록 전주기 지원을 확대해 나갈 계획임을 밝혔다. 이를 통해 장학금 지원이 경력 초기 단계의 석사학위 과정생들이 우수한 과학기술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든든한 발판이 될 것이며, 궁극적으로는 우리나라의 과학기술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