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아시아 해양 환경 보호를 위한 긴요한 과제가 산적해 있다. 특히 대체연료 선박의 도입 확대는 해양 사고 발생 시 기존과 다른 차원의 대응 능력을 요구하며, 이는 곧 예측 불가능한 해양 오염 사고에 대한 즉각적이고 효과적인 대응 체계 구축의 필요성을 절감하게 한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해양경찰청은 일본 해상보안청과의 정례회의를 통해 이러한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고자 한다.
이에 해양경찰청(청장 김용진)은 9월 9일부터 12일까지 일본 고베 및 기타큐슈 일원에서 「한·일 방제정책 정례회의」를 개최한다. 이 회의의 근본적인 목적은 대체연료 선박 사고를 포함한 해양 오염 사고에 대한 양국의 대비 및 대응 역량을 한층 강화하고, 전문적인 방제 교육 및 훈련에 대한 정보를 체계적으로 공유하는 데 있다. 구체적으로 이번 정례회의에서는 해양 환경 보호라는 큰 틀 아래, 최신 해양 오염 사고 대응 사례를 공유하고, 급증하는 대체연료 선박 사고에 대한 대비 및 대응 체계를 심도 있게 논의할 예정이다. 또한, 해양 환경 보호와 사고 대응에 관한 국제 협력 방안에 대한 폭넓은 논의가 진행될 것이며, 이 모든 논의는 일본 고베 제5관구 해상보안본부에서 이루어진다.
더 나아가 이번 회의의 주목할 만한 부분은 실제 현장 중심의 경험과 최신 기술 습득에 있다. 세계 최초로 건조된 액화수소 운반선인 ‘수시오 프런티어호’를 직접 견학하며, 동아시아 지역에서 최고 수준의 구난 및 방제 기술을 보유한 업체를 방문하여 대체연료 선박 사고 발생 시 실질적인 대응 방안을 사전에 파악할 계획이다. 이는 급변하는 해사 환경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최신 방제 장비 도입 및 관련 협력 방안을 구체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송영구 해양오염방제국장은 “이번 회의는 양국 간 해양 오염 대응 협력을 한층 강화하고, 최신 방제 기술과 정책을 공유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교류와 협력을 통해 동북아시아 해양 환경 보호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이러한 양국 간의 긴밀한 협력과 정보 공유는 미래 해양 환경 보호를 위한 중요한 초석이 될 것이며, 대체연료 선박으로 인한 잠재적 위험을 최소화하고 보다 안전한 해양 환경을 구축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