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가오는 유럽 광통신 컨퍼런스(ECOC 2025)에서 차세대 광통신 기술의 핵심으로 떠오른 다심(optical multi-core) 광섬유의 품질 평가 솔루션이 공개될 예정이어서 관련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는 현재 광통신망이 직면한 대용량 데이터 전송 수요 증가와 그에 따른 기술적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열쇠로 주목받고 있다. 기존 단일 코어 광섬유로는 더 이상 급증하는 트래픽을 감당하기 어렵다는 분석이 지배적인 가운데, 하나의 광섬유 안에 여러 개의 코어를 집적하여 전송 용량을 획기적으로 늘릴 수 있는 다심 광섬유 기술이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다심 광섬유의 잠재력을 현실화하기 위해서는 각 코어 간의 간섭을 최소화하고 신호 손실을 엄격하게 관리하는 등, 기존과는 차원이 다른 고도의 품질 평가 기술이 필수적으로 요구된다.
이러한 기술적 난제를 해결하기 위한 구체적인 솔루션으로, 안리쓰코퍼레이션은 오는 9월 29일부터 10월 1일까지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개최되는 ECOC 2025 전시회에서 자사의 다심 광섬유 품질 평가 솔루션을 현장 시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리쓰는 이번 시연을 통해 다심 광섬유의 복잡한 특성을 정밀하게 분석하고, 각 코어의 성능을 독립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 혁신적인 기술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는 곧 생산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품질 불량 요소를 사전에 감지하고, 최종 제품의 신뢰성을 보장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안리쓰의 차세대 품질 평가 솔루션이 성공적으로 적용될 경우, 다심 광섬유의 상용화를 가속화하고 초고속, 대용량 광통신망 구축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결국 5G 및 6G 통신, 클라우드 컴퓨팅, 빅데이터 분석 등 미래 사회를 이끌 핵심 기술들의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하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다. ECOC 2025에서 선보일 안리쓰의 솔루션이 다심 광섬유 기술 발전의 새로운 지평을 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