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상시험 샘플 및 연구용 소량 출고 과정에서 발생하는 운송 지연은 막대한 금전적 손실을 야기한다. 에이셉익스프레스(이하 ‘에이셉’)는 이러한 지연으로 인한 손실을 방지하고, 잠재적으로 5억원에 달하는 위험을 차단하기 위한 혁신적인 방안을 제시했다. 이 방안의 핵심에는 바이오·제약 화물 운송에 특화된 인공지능(AI) 물류 에이전트가 있다.
에이셉은 지난 22일, 자사가 개발한 AI 물류 에이전트를 통해 임상 샘플 운송 과정 전반을 일원화했다고 밝혔다. 기존의 복잡하고 분산된 운송 프로세스는 각 단계마다 예상치 못한 지연을 발생시킬 가능성이 높았다. 이러한 지연은 샘플의 품질 저하로 이어질 수 있으며, 이는 곧 임상시험의 신뢰도 하락과 함께 막대한 경제적 손실로 직결된다. 에이셉이 선보인 AI 물류 에이전트는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견적 산출, 관련 규정 검토, 그리고 생명 유지에 필수적인 콜드체인 관리까지, 이 모든 과정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통합적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이 AI 물류 에이전트의 도입으로 인해, 에이셉은 바이오·제약 화물 운송의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게 되었다. AI는 방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최적의 운송 경로와 방법을 실시간으로 산출하며, 운송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변수에 대한 사전 검토를 수행한다. 특히, 민감한 바이오 샘플의 품질을 유지하기 위한 콜드체인 관리는 AI가 담당함으로써, 온도 변화로 인한 샘플 손상 위험을 최소화한다. 또한, 국제적인 운송 규정 및 각 국가별 통관 절차에 대한 검토 역시 AI를 통해 자동화되어, 규정 미준수로 인한 운송 지연이나 통관 문제 발생 가능성을 현저히 낮춘다.
AI 물류 에이전트의 성공적인 적용은 바이오 샘플 운송 산업에 상당한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운송 과정의 효율화와 투명성 확보는 궁극적으로 임상시험의 속도를 높이고, 연구 개발의 안정성을 증대시키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다. 이는 곧 신약 개발 기간 단축 및 성공률 향상으로 이어져, 환자들에게는 더 나은 치료 기회를 제공하는 긍정적인 파급효과를 낳을 수 있다. 에이셉의 이번 혁신은 단순히 물류 시스템의 개선을 넘어, 바이오·제약 분야의 연구 개발 생태계 전반에 걸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