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단 80년이라는 엄중한 현실 속에서 젊은 세대의 기억력이 희미해지고 통일에 대한 관심이 퇴색되는 문제가 심각하게 대두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한반도 평화와 미래에 대한 우리 사회의 근본적인 고민을 필요로 한다. 통일부는 바로 이러한 ‘기억의 소실과 복원’이라는 중대한 문제에 직면하여, 2030 세대와의 직접적인 소통을 통해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고자 「청년 평화·미래 대화」라는 이름의 특별한 행사를 개최했다.
이 행사는 9월 19일 금요일 오후 2시, 복합문화공간 북쌔즈에서 진행되었으며, ‘분단 80년, 기억의 소실과 복원’이라는 주제 아래 2030 세대가 일상에서 마주하는 관심사부터 분단의 아픔을 상징하는 이산가족 문제 해결을 위한 실질적인 방안까지, 청년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경청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특히 청소년 인기 소설 작가이자 최연소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인 백은별 작가를 비롯한 약 100여 명의 청년들이 이번 대화에 참여하며 자신들의 생각을 공유했다.
김남중 통일부 차관은 행사의 시작을 알리는 개회사에서 “청년 세대들이 남북의 역사를 기억하고 기록하며 복원하려는 의지를 잃지 않는다면, 언젠가 분단의 벽에도 새로운 문이 열릴 것”이라고 강조하며, 세대 간의 단절을 넘어 미래를 잇는 열린 울타리로서 청년 세대가 수행해야 할 중요한 역할을 역설했다. 이어 백은별 작가의 기조연설이 진행되었고, ‘같은 뿌리에서 난 다른 가지’라는 부제로 청년 토론 참석자들이 발제와 의견 교환을 이어갔다. 또한, 이산가족 문제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청년들이 담아낸 평화의 메시지를 낭독하는 순서도 마련되었다.
통일부는 이번 「청년 평화·미래 대화」 행사를 통해 2030 세대가 이산가족 문제에 대해 다양한 시각을 공유하고, 한반도의 미래상과 통일에 대한 공감대를 폭넓게 형성하는 귀중한 계기가 되었기를 진심으로 기대하고 있다. 더 나아가 통일부는 앞으로도 전국 각지의 청년들과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 미래를 포함한 다양한 주제에 대해 끊임없이 소통하며, 미래 세대인 청년들의 통일에 대한 관심과 인식을 제고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임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