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명절을 앞두고 벌초 및 성묘객이 증가하면서 산불 발생 위험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올해 3월 22일 경북 의성에서 발생한 대규모 산불이 약 10만ha의 산림을 휩쓸었고, 그 원인이 성묘객의 부주의로 인한 실화로 수사 중에 있다는 점은 이번 산불 예방의 시급성을 여실히 보여준다. 또한, 지난 9월 11일 경북 봉화에서는 벌초 후 남은 부산물을 태우다 불길이 번져 산불로 확산되는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하며, 벌초 및 성묘객으로 인한 산불이 끊이지 않고 있음을 증명하고 있다.
이러한 심각한 문제에 대응하여 영주국유림관리소는 추석 연휴를 맞아 산불 예방 홍보 활동을 대폭 강화하고, 산림 내 불법 행위에 대한 집중 단속에 나선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산불 발생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는 성묘객 및 벌초객의 부주의를 근절하고, 소중한 산림 자원을 보호하기 위한 특단의 대책이다. 영주국유림관리소는 벌초 및 성묘 시 반드시 준수해야 할 산불 예방 수칙을 적극적으로 알릴 계획이다. 구체적인 예방 수칙에는 ▲벌초 부산물 소각 금지 ▲산림 인접 지역에서의 흡연 및 화기물 사용 금지 ▲예초기 연료 관리 철저 등이 포함된다.
더불어, 산림 관리소는 벌초 및 성묘객을 대상으로 산림 인접 지역에서의 불법 소각 행위, 흡연 행위 등 산림 내 불법 행위에 대한 집중 단속을 병행 실시한다. 적발 시에는 관련 법령에 따라 엄정하게 조치하여 산불 예방의 경각심을 높일 방침이다. 김점복 영주국유림관리소장은 “최근 성묘객의 실화로 인해 산림에 막대한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벌초와 성묘를 하러 오시는 모든 분들께서 산불 예방 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실 것을 간곡히 당부드린다. 우리 모두의 협조만이 소중한 산림을 지켜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노력들이 효과를 발휘한다면, 잇따르는 산불 사고를 줄이고 아름다운 산림을 후대에 온전히 물려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