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아 해양 질서의 새로운 지평을 모색하는 ‘제21회 한겨레-부산 국제심포지엄’이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됐다. 이번 심포지엄은 20년 넘게 한반도와 동아시아 평화를 위한 국제적 논의의 장을 성공적으로 발전시켜 왔다. 특히 올해 주제인 ‘동북아 해양수도 부산과 동아시아의 미래’는 대륙과 해양을 잇는 전략적 요충지로서 부산의 잠재력에 주목하고 있다.
부산은 ‘꿈의 뱃길’로 불리는 북극항로의 관문이자 세계 최고 수준의 해운·항만 인프라를 갖춘 도시로, 동북아 해양수도로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이는 대한민국뿐만 아니라 동아시아 전체의 번영과 평화를 이끄는 중요한 동력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정부는 ‘북극항로 시대를 주도하는 K-해양강국 건설’을 국정과제로 삼고 정책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구체적인 정책 추진 방안으로는 해양수산부의 부산 이전을 통해 동남권을 해양 분야의 행정, 사법, 산업, 금융 중심지로 조성하는 계획이 발표되었다. 또한, 북극항로 개척을 위한 핵심 인프라 확충과 신규 항로 시범 운항 및 국제협력 강화 등 실질적인 노력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경주 APEC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다양한 논의도 함께 이루어질 예정이다. APEC 준비위원장으로서 이러한 논의에 대한 관심과 경청을 표명하며, 동북아 해양수도로서 부산의 위상 강화와 동아시아 평화 증진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심포지엄 개최를 다시 한번 축하하며, 논의된 내용들이 실질적인 정책과 성과로 이어지기를 바란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