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석 명절을 앞두고 협력사들의 자금 운용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명절 기간 동안 급증하는 수요에 대비하고 내수 경기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서는 원활한 자금 흐름이 필수적임에도 불구하고, 납품 대금 지급 시기 등으로 인해 자금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들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고 협력사들의 안정적인 경영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한화그룹이 적극적으로 나섰다.
한화그룹은 다가오는 추석 명절을 맞이하여 2620개에 달하는 협력사들에게 총 3035억원의 거래대금을 평소보다 앞당겨 지급한다고 밝혔다. 이는 단순히 자금 지원을 넘어, 명절 기간 동안 협력사들이 겪을 수 있는 유동성 부족 문제를 사전에 해소하고, 더 나아가 침체된 내수 경기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려는 그룹 차원의 전략적 결정이다. 이번 조기 지급 대상에는 한화오션이 1430억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763억원, 한화시스템이 357억원을 포함하여 계열사 전반에 걸쳐 협력사들의 자금 지원이 이루어진다.
이번 한화그룹의 협력사 대금 조기 지급은 단순한 명절 맞이 금융 지원을 넘어, 연쇄적인 긍정적 효과를 기대하게 한다. 협력사들은 명절 기간 동안 필요한 물품 구매, 임직원 상여금 지급, 운영 자금 확보 등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곧 협력사들의 경영 안정으로 이어지고, 나아가 협력사의 생산 활동 증대 및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이러한 상생 협력 모델은 다른 대기업들에게도 귀감이 되어 전반적인 산업 생태계의 건전한 발전에 긍정적인 파급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