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로 교묘해지는 디지털 성범죄가 사회의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불법 촬영물 유포뿐만 아니라, 온라인에서 은밀하게 이루어지는 아동·청소년 성착취물 제작 및 유포 범죄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디지털 성범죄의 뿌리를 뽑기 위한 경찰의 끈질긴 노력이 5년째 이어지고 있으며, 그간의 위장수사 성과를 통해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은 이러한 디지털 성범죄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5년 전부터 ‘위장수사’라는 혁신적인 수사 기법을 도입하여 시행해왔다. 위장수사는 범죄자들이 자주 이용하는 온라인 커뮤니티, SNS, 메신저 등에서 수사관이 직접 구매자, 유포자 등으로 위장하여 접근하고, 범죄 증거를 확보하는 방식이다. 이러한 방식은 기존 수사로는 접근이 어려웠던 디지털 성범죄의 은밀한 거래 과정을 효과적으로 파악하고, 범죄자들을 검거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이번 성과 보고에 따르면, 위장수사를 통해 아동·청소년 성착취물 제작 및 유포 사건 등 중대 범죄를 다수 적발하는 데 성공했다. 이는 단순히 범죄자를 검거하는 수준을 넘어, 추가적인 피해를 예방하고 디지털 성범죄 생태계를 와해시키는 데 기여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 이러한 위장수사의 성공적인 운영은 디지털 성범죄의 심각성을 다시 한번 일깨우고, 범죄 예방 및 근절을 위한 경찰의 적극적인 노력이 결실을 맺고 있음을 보여준다.
향후 경찰은 위장수사 기법을 더욱 발전시키고, 관련 법규 및 제도를 정비하여 디지털 성범죄와의 전쟁에서 한층 더 강력한 대응 태세를 갖출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통해 더 안전하고 건강한 온라인 환경을 조성하고, 피해자들이 고통받지 않는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