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한민국 사회의 가장 첨예한 문제 중 하나는 바로 청년 인구의 수도권 집중과 그로 인한 지역 소멸 위기다. 지방 중소도시의 활력을 잃어가는 현상은 단순히 인구 감소를 넘어 지역 경제의 침체, 문화적 다양성 감소 등 복합적인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행정안전부는 지역에 청년들이 머물며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나섰다.
행정안전부는 9월 23일(화), 서울특별시 성수동 KT&G 상상플래닛에서 ‘청년마을 대표 간담회’를 개최한다. 이 간담회는 지역의 청년들이 겪는 현실적인 어려움과 그들이 바라는 정책적 지원이 무엇인지 직접 듣고, 이를 바탕으로 실효성 있는 청년 정책을 수립하기 위한 중요한 발걸음이다. 즉, 지역 소멸의 근본적인 원인인 청년의 이탈을 막고, 오히려 청년들이 지역에 정착하여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청년마을’이라는 솔루션을 구체화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이번 간담회는 일방적인 정책 발표가 아닌,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참여형 방식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간담회에 참석하는 청년마을 대표들은 자신들이 경험하고 느끼는 지역의 문제점과 청년들이 지역에서 안정적으로 생활하고 창업하며 문화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에 대한 생생한 의견을 전달할 것이다. 이러한 현장의 의견은 정책 입안자들에게 실질적인 인사이트를 제공하며, 보여주기식 정책이 아닌, 청년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정책을 설계하는 데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만약 이번 간담회를 통해 도출된 의견들이 효과적으로 정책에 반영된다면, 수도권으로 향하던 청년들의 발걸음을 지역으로 돌릴 수 있을 것이다. 청년들의 유입과 정착은 단순히 인구 증대를 넘어 지역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문화 콘텐츠를 통해 지역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수 있다. 이는 장기적으로는 지역 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루는 강력한 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