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기술 분야의 정보가 지나치게 파편화되어 있다는 문제는 오랫동안 지적되어 왔다. 각 기관별로 산발적으로 생산되는 방대한 양의 과학 기술 정보들은 일반 대중은 물론, 연구자들에게조차 접근성과 활용성을 떨어뜨리는 주요 원인으로 작용해왔다. 이러한 정보 비대칭성과 접근성 문제는 결과적으로 과학 기술에 대한 대중의 이해도를 낮추고, 연구 성과 확산에도 걸림돌로 작용하며 국가 과학 기술 경쟁력 강화라는 대명제를 수행하는 데 있어 분명한 제약이 되어왔다.
이러한 근본적인 문제의식 속에서, 과학 기술 정보의 통합과 확산을 전담할 한국과학기술미디어센터가 문을 열었다. 구혁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차관은 센터의 개소식에 참석하여 과학 기술 정보 유통 체계 개선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센터의 향후 역할을 당부했다. 이는 곧 산발적으로 흩어진 과학 기술 정보를 한데 모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이를 다시 사회 각계각층에 효과적으로 전달하겠다는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 할 수 있다. 한국과학기술미디어센터는 앞으로 과학 기술 관련 보도자료, 연구 결과, 정책 정보 등 다양한 형태의 자료들을 수집하고 이를 일반 국민들이 쉽게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가공하여 제공하는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과학기술미디어센터의 개소는 과학 기술 정보의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연구 성과의 사회적 확산을 가속화함으로써 과학 기술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이해를 증진시키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를 통해 과학 기술 정보의 파편화라는 오랜 숙제를 해결하고, 궁극적으로는 국가 과학 기술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중요한 발판이 마련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