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사회의 평화와 정의를 수호하기 위한 국제형사재판소(ICC)의 역할이 중요해지는 가운데, 한국과 ICC 간의 협력 강화 방안이 모색되고 있다. 특히 최근 김진아 외교부 제2차관이 방한 중인 아카네 도모코 국제형사재판소(ICC) 재판소장을 면담한 것은 이러한 협력의 중요성을 방증하는 사례다. 이번 면담은 아카네 재판소장이 재판소장 자격으로 처음 한국을 방문한 자리에서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
이번 면담은 한국이 국제형사정의 실현을 위해 ICC와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다. 김진아 차관은 대한민국이 ICC 로마규정 성안 단계부터 ICC의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지해왔음을 강조했다. 이는 한국이 국제법과 국제형사정의 구현에 있어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해왔음을 시사한다. 또한, 한국은 ICC 재판관을 연속 배출하는 등 인적 자원 측면에서도 ICC의 역량 강화에 기여해왔다. 이러한 다방면에 걸친 지원은 국제 형사 사법 시스템의 발전을 위한 한국의 확고한 의지를 보여준다.
이에 대해 아카네 도모코 ICC 재판소장은 한국이 규범 선도국가로서 ICC에 보내온 변함없는 지원에 대해 깊은 사의를 표했다. 특히 인적 및 재정적 기여는 ICC가 국제 범죄에 대한 정의를 실현하고 책임 규명을 강화하는 데 필수적인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아카네 소장은 앞으로도 한국과 ICC 간의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자고 제안하며, 이는 국제형사정의 실현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향한 양측의 긍정적인 상호작용을 기대하게 한다.
이번 면담을 통해 한국과 ICC는 국제 형사 사법 분야에서의 협력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할 기반을 마련했다. 국제 사회의 불안정성이 증대되고 복잡한 범죄 양상이 나타나는 현 상황에서, ICC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질 수밖에 없다. 한국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 그리고 ICC와의 긴밀한 협력은 궁극적으로 국제형사정의 실현과 국제평화 유지라는 더 큰 목표를 달성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향후 한국과 ICC 간의 협력이 구체적인 성과로 이어지면서 국제 사회의 정의 실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