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산물 소비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가들의 상황이 심화되는 가운데, 해양수산부(이하 해수부)가 다가오는 추석 명절을 맞아 국민들의 부담을 덜고 수산물 소비를 촉진하기 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내놓았다. 특히, 제수용 수산물과 소비 촉진이 필요한 품목을 묶은 ‘민생선물세트’와 전복을 활용한 간편식을 통해 침체된 수산물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전략이다.
해수부는 추석 명절을 앞두고 국민들이 고품질 국산 수산물을 보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민생선물세트’를 출시했다. 이 선물세트에는 조기, 옥돔, 갈치, 고등어, 전복 등 전통적인 제수용 수산물과 함께 현재 소비 촉진이 시급한 품목들이 포함되어 있다. 전국 최대 46% 할인된 가격으로 수협쇼핑과 카카오톡 선물하기 등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구매 가능하다. 이는 명절을 맞아 고향을 찾거나 차례를 지내기 위해 필수적으로 준비해야 하는 수산물에 대한 가격 부담을 완화하고, 동시에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가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자 하는 취지에서 마련되었다.
더불어, 해수부는 최근 소비 트렌드를 반영하여 전복 소비를 늘리기 위한 새로운 시도에도 나섰다. 정지선 셰프와의 협업을 통해 개발된 전복을 활용한 간편식 레시피를 기반으로 ‘전복 품은 흑초덮밥’과 ‘김소스 전복 비빔면’이 개발될 예정이다. 이들 간편식은 10월 중순부터 11번가를 시작으로 다양한 온·오프라인 유통 채널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선보일 계획이다. 이는 젊은 층을 중심으로 간편식 소비가 증가하는 추세를 고려하여, 전복의 신선함과 풍부한 영양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함으로써 전복 소비를 확대하려는 전략이다.
이번 ‘민생선물세트’와 ‘전복 간편식’ 홍보 행사는 9월 24일(수) 세종시 고운동 일원과 정부세종청사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현장에서는 ‘민생선물세트’를 직접 구매할 수 있으며, 정부세종청사 내에서도 관련 행사가 열린다. 전재수 해수부 장관은 “명절을 맞아 국민들께서 사랑하는 가족과 친지들에게 부담 없이 고품질 국산 수산물을 선물할 수 있도록 민생선물세트를 준비했다”며, “이번 선물세트를 통해 소비자들이 더욱 저렴하고 풍성한 명절을 보내고, 소비 위축으로 어려움을 겪는 우리 어가들에게도 큰 힘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해수부의 적극적인 소비 촉진 노력은 추석 명절을 맞아 수산물 소비를 진작시키고, 더 나아가 장기적인 수산물 시장의 안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