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핵심 친환경 에너지로 주목받는 수소가 산업 전반에 걸쳐 빠르게 확산되면서, 그 이면에 드리워진 안전 문제에 대한 해법 마련이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24개국 정부 및 기관 관계자, 전문가 등 300여 명이 한자리에 모여 수소 안전 관련 기술과 최신 연구 동향을 공유하고 국가 간 안전 정책을 교류하는 중요한 국제 행사가 개최되었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김정관)는 9월 22일(월)부터 26일(금)까지 롯데호텔 잠실점에서 ‘제11회 수소안전 국제컨퍼런스(ICHS)’를 개최하며, 수소 경제 발전의 필수 조건인 ‘안전’ 확보를 위한 국제사회의 공동 노력에 앞장섰다. ICHS는 2005년부터 격년으로 개최되어 온 수소 안전 분야의 대표적인 국제 행사로, 이번 컨퍼런스에는 다양한 국가의 발표자와 주요 정부 및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하여 수소 안전 관련 최신 동향을 파악하고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본격적인 컨퍼런스는 9월 23일(화)부터 시작되었으며, 정부 및 산업계의 기조연설을 필두로 총 163건의 논문 발표가 이어졌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인천 액화수소플랜트 현장 시찰과 더불어 국내외 8개 기업이 참여하는 홍보 부스를 운영하여, 각국의 수소 안전 정책 및 기술에 대한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동시에 수소 안전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춘 국내 기업들의 우수한 기술을 세계에 알리는 기회를 가졌다. 기조연설에 나선 박덕열 수소경제정책관은 “전 세계적으로 기후 위기 대응과 탄소 중립 달성을 위해서는 안전에 기반한 수소 경제 실현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수소 안전은 특정 국가에 국한된 문제가 아닌 만큼, 국가 간 긴밀한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역설했다.
이번 컨퍼런스는 한국이 개최국으로서 수소 산업과 안전이 균형 있게 발전하는 안전한 수소 경제 구축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표명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 이러한 국제적 협력과 기술 교류를 통해 안전하고 청정한 수소 사회로 나아가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