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업 현장에서 잇따르는 안전사고로 귀중한 생명들이 희생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구명조끼 착용의 중요성에 대한 현장의 인식이 여전히 낮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특히 오는 10월 19일부터 어선 승선 인원이 2인 이하일 경우 구명조끼 상시 착용이 의무화되는 중요한 변화를 앞두고, 실질적인 안전 문화 정착을 위한 적극적인 홍보와 실천 방안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해양수산부는 행정안전부와 협력하여 9월 24일부터 10월 31일까지 ‘어업인 대상 구명조끼 착용 사진 공모전’을 개최한다. 이번 공모전은 ‘구명조끼와 함께하는 어업인의 일상’이라는 주제로, 실제 조업 현장에서 구명조끼를 착용한 어업인들의 모습을 담은 사진을 공모함으로써 구명조끼 착용을 적극적으로 유도하고 제도를 홍보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이번 공모전은 어업인이라면 누구나 모바일로 쉽게 참여할 수 있으며, 참가자에게는 추첨을 통해 양망기 끼임 방지 장갑을 포함한 10백만 원 상당의 안전용품을 지급할 예정이다. 전문가 심사를 거쳐 총 8명의 수상자를 선정하며, 대상 2명에게는 해양수산부 장관상 1명과 행정안전부 장관상 1명이 수여된다. 또한 우수상 6명에게는 수협중앙회장상이 주어지며, 모든 수상자에게는 최신 팽창식 구명조끼가 부상으로 지급된다.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은 “도로에서 안전벨트가 생명을 지키듯 바다의 안전벨트는 바로 구명조끼”라고 강조하며, “어업인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조업 현장에서 구명조끼를 착용해 주시기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이러한 장관의 발언은 구명조끼 착용의 절박한 필요성을 다시 한번 상기시키며, 의무화 시행을 앞두고 현장의 적극적인 참여와 인식 개선을 촉구하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