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상생활 속 일회용품 사용의 증가는 탄소중립 실현에 있어 간과할 수 없는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특히 잦은 음료 소비 등에서 발생하는 일회용 컵은 무분별하게 버려져 환경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대통령직속 2050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이하 탄녹위)는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하 건설연), LG전자와 함께 다회용컵(텀블러) 사용 문화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문제 해결에 나섰다.
이번 업무협약은 녹색인증 건축물이라는 특정 공간을 중심으로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궁극적으로는 탄소중립 생활 문화의 저변을 넓히는 것을 목표로 한다. 구체적으로 탄녹위는 국민 대상 홍보 활동을 통해 탄소중립 생활 실천을 독려하는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건설연은 녹색건축의 확산을 지원하고, 녹색건축물 이용자들이 탄소중립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제도적인 기반을 마련하는 데 힘쓸 예정이다. 이에 더해 LG전자는 ‘마이컵(myCup)’과 같은 텀블러 세척 솔루션을 제공하며, 탄소중립 생활화와 직결되는 기술의 보급에 앞장선다.
이러한 협력을 통해 텀블러 사용이 더욱 편리해지는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곧 일회용품 사용량 감소로 이어져 탄소 배출량 감축에 실질적인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다. 탄녹위 김종률 사무차장은 “생활 속 작은 실천이 탄소중립 사회를 만드는 강력한 동력이 된다”고 강조하며, 이번 협약이 텀블러 사용 문화 정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건설연 문병섭 연구부원장 역시 세척기 보급이 건축물 이용자의 편의성을 높이는 동시에 녹색건축물의 가치를 강화하는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언급했다. LG전자 이향은 상무는 “마이컵과 같은 탄소 저감 솔루션을 통해 생활 속 탄소중립 및 녹색성장 실천 문화를 확산하는 데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정부, 연구기관, 기업이 함께하는 이러한 협력 모델은 국민들의 친환경 실천을 더욱 용이하게 만들고, 탄소중립 생활화를 가속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일회용품 소비 문제 해결을 넘어 지속가능한 사회로 나아가는 중요한 발걸음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