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국가 중요 행사에서 소방의 역할이 확대되면서, 총기, 테러와 같은 예측 불가능한 특수재난 상황에 대한 철저한 대비와 신속한 대응 능력을 갖추는 것이 소방의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소방청 중앙소방학교는 이러한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여 신임 소방간부후보생들의 위기관리 능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기 위한 새로운 교육과정을 도입했다.
중앙소방학교는 9월 22일부터 24일까지 3일간 제31기 소방간부후보생 31명을 대상으로 경호안전교육원에서 위탁교육을 실시한다. 이는 2011년부터 이어져 온 중앙소방학교와 경호안전교육원 간의 협력이 더욱 심화된 결과로, 기존 대통령경호처 신임 직원들이 소방학교에서 화재, 구조, 구급 훈련을 받던 방식에서 벗어나, 올해는 신임 소방간부후보생들이 직접 경호안전교육원에서 전문 교육을 받는 첫 사례가 된다. 이러한 협력 강화는 양 기관 간의 파트너십을 더욱 공고히 하여 국민 안전을 지키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교육 과정은 신임 소방간부후보생들이 국가 중요 행사의 안전보장 체계를 명확히 이해하고, 다양한 돌발 상황 속에서도 효과적으로 현장 대응하며, 고도화된 위기관리 능력을 함양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교육생들은 경호안전교육원의 대표적인 이론 및 실무 과목을 학습하며 국가 주요 행사의 복잡한 운영 체계와 그 안에서 소방이 수행해야 할 역할, 그리고 유관 기관과의 효과적인 협력 사례들을 익히게 된다. 또한, 국가 주요 인사와 시설에 대한 경호 및 안전관리 훈련에 참여함으로써 미래의 소방 리더로서 갖춰야 할 폭넓고 다각적인 시야를 기를 수 있을 것이다.
더욱이, 총상, 파편, 폭발물 테러 등 실제와 유사한 특수재난 발생 빈도가 증가함에 따라, 교육생들은 실제상황을 가정한 심도 깊은 시나리오 훈련을 통해 각 재난 상황에 필요한 전문적인 대응 역량을 집중적으로 강화한다. 특히, 총기 사건, 폭발물 테러, 파편 사고 등에서 발생하는 부상자 응급처치 및 현장 지휘 훈련을 통해 특수재난 발생 시 신속하고 정확하게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실질적인 능력을 배양하게 된다.
김태한 중앙소방학교장은 이번 교육에 대해 “교육기관 간의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는 것을 넘어, 새로운 교육과정을 통해 특수재난에 대한 다양한 대응 방식을 학습하고 비교 분석할 수 있는 귀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국가 중요 행사 경호 및 안전관리 체계, 그리고 타 기관과의 유기적인 공조 및 협력 체계를 배우는 이 과정을 통해 후보생들이 통합적인 시각을 갖춘 차세대 소방 리더로 성장해 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노력은 앞으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위기 상황 속에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더욱 굳건히 지켜내는 밑거름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