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존슨콘트롤즈인터내셔널 코리아(이하 존슨콘트롤즈 코리아)가 스마트하고 건강하며 지속 가능한 빌딩 구현을 위해 인공지능(AI)과 자율화 기술을 앞세워 ‘자율 빌딩’ 시대를 본격화하고 있다. 이는 기존 빌딩 운영 방식의 한계를 극복하고, 급변하는 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전략적 전환으로 풀이된다.
존슨콘트롤즈 코리아는 지난 23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존슨콘트롤즈와 열어가는 자율 빌딩의 시대(Autonomous Building Era with Johnson Controls)’라는 주제로 차세대 기술 도입 계획을 상세히 공개했다. 이러한 발표의 배경에는 기존 빌딩들이 직면한 복합적인 문제점들이 자리 잡고 있다. 첫째, 에너지 효율성 문제는 지속적인 이슈로 제기되어 왔으며, 빌딩 운영 비용 증가와 환경 규제 강화라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 둘째, 급변하는 팬데믹 이후의 환경 속에서 빌딩 내 환경의 안전성 및 건강성을 보장하는 것은 필수적인 과제가 되었으나, 이를 실시간으로 관리하고 최적화하는 데에는 많은 어려움이 따랐다. 셋째, 빌딩 시스템의 복잡성이 증가함에 따라 이를 통합적으로 관리하고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전문 인력의 부족 문제도 심화되고 있었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구체적인 솔루션으로 존슨콘트롤즈 코리아는 AI와 자율화 기술을 핵심 동력으로 제시했다. AI 기반의 빌딩 관리 시스템은 건물 내외부의 다양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하여 에너지 소비를 최적화하고, 불필요한 에너지 낭비를 줄이는 데 기여한다. 또한, 공기 질, 온도, 습도 등 실내 환경 데이터를 분석하여 거주자의 건강과 쾌적함을 유지하는 동시에, 잠재적인 위험 요소를 사전에 감지하고 대응하는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 자율화 기술은 이러한 AI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빌딩 시스템의 자동화된 제어를 가능하게 하여, 에너지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운영상의 오류를 최소화한다. 이는 빌딩 관리의 효율성을 높이고, 인적 오류 가능성을 줄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존슨콘트롤즈 코리아의 이러한 기술 도입은 자율 빌딩 시대를 앞당김으로써 빌딩 운영 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AI와 자율화 기술이 성공적으로 적용될 경우, 빌딩은 단순한 공간을 넘어 스스로 학습하고 판단하며 최적의 상태를 유지하는 살아있는 유기체와 같은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다. 이는 궁극적으로 빌딩의 운영 비용 절감, 에너지 효율성 증대, 거주자의 안전 및 건강 증진이라는 세 가지 핵심적인 문제 해결에 기여하며,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중요한 발걸음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