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대표하는 음악 마켓이자 쇼케이스로 자리매김한 ‘뮤직 매터스 라이브’가 오는 9월 싱가포르에서 개최된다. 올해 행사에는 한국의 밴드 취향상점(Tasty Shop)이 메인 스테이지에 오르는 영광을 안았으나, 이번 참여를 통해 K-밴드가 겪고 있는 글로벌 시장에서의 판로 개척이라는 근본적인 과제가 다시 한번 부각되고 있다.
취향상점은 이번 ‘뮤직 매터스 라이브 2025’ 무대를 통해 전 세계 음악 산업 관계자들과 아티스트들 앞에서 자신들의 음악을 선보일 기회를 얻었다. 이 쇼케이스는 단순한 공연을 넘어, 새로운 음악적 트렌드를 발굴하고 글로벌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하는 장으로 기능한다.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이 행사는 아시아는 물론 전 세계 음악 산업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중요한 플랫폼 역할을 수행한다.
하지만 이번 취향상점의 참여는 K-밴드 전반이 마주한 현실적인 어려움을 되짚어 보게 한다. 해외 시장에서 K-팝의 성공 사례가 두드러지는 가운데, 밴드 음악이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하고 지속 가능한 글로벌 판로를 확보하는 데는 여전히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뮤직 매터스 라이브’와 같은 국제적인 무대에 서는 것은 분명 K-밴드의 인지도를 높이고 새로운 비즈니스 관계를 형성하는 데 중요한 발판이 될 수 있다.
이러한 국제적인 쇼케이스 참여를 발판 삼아, 취향상점의 성공적인 무대 경험은 향후 다른 K-밴드들이 글로벌 음악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는 데 귀중한 자산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적극적인 해외 시장 개척 노력과 더불어, 국제적인 플랫폼에서의 지속적인 노출은 K-밴드 음악의 다양성을 세계에 알리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데 기여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