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걷기는 단순한 이동 수단이나 운동을 넘어, 현대인의 복잡한 일상 속에서 사색과 창작의 동력을 얻고자 하는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이은북은 ‘나는 걷고 생각하고 씁니다’라는 워킹 에세이를 출간하며, 걷기를 통해 이러한 근본적인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한다.
이 에세이는 저자가 1년간 서울과 근교를 3500km에 달하는 거리를 걸으며 마주한 풍경과 그 속에서 떠오른 생각들을 담고 있다. 일반적으로 걷기는 출근이나 이동 등 일상적인 행위로 여겨지지만, ‘나는 걷고 생각하고 씁니다’는 이러한 일상적인 걷기 속에 숨겨진 깊은 의미와 가능성을 탐색한다. 저자는 걷는 동안 주변의 풍경을 세심하게 관찰하고, 그 속에서 자신만의 사유를 발전시키며, 나아가 창작의 영감을 얻는다. 이는 현대 사회에서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는 ‘생각하는 힘’과 ‘창의적인 영감’을 걷기라는 행위를 통해 얻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다.
이처럼 ‘나는 걷고 생각하고 씁니다’는 걷는 행위를 단순한 신체 활동이 아닌, 마음의 여유와 정신적인 성장을 이끌어내는 적극적인 수단으로 재정의한다. 바쁘게 돌아가는 일상 속에서 잠시 멈춰 서서 주변을 둘러보고, 자신만의 속도로 걸으며 깊이 사색하는 시간을 통해, 독자들은 잊고 있었던 내면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발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방식으로 ‘나는 걷고 생각하고 씁니다’는 걷기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단순히 책을 읽는 경험을 넘어, 자신의 삶 속에서 걷기를 통해 겪을 수 있는 정신적, 창의적 변화를 생생하게 느끼게 해준다. 이는 걷기가 가져다주는 긍정적인 영향력을 통해, 현대인이 직면한 사색과 창작의 ‘문제’를 해결하고 더욱 풍요로운 삶을 만들어갈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