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지역 중소기업들이 해외 진출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과 지식재산 활용 방안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이러한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실질적인 해법을 모색하기 위해 특허청이 광주를 찾았다. 9월 23일 화요일 오전 11시, 특허청 김완기 청장은 국립광주과학관을 방문하며 광주 중소기업과의 현장 소통을 본격화했다. 이는 단순한 방문을 넘어, 적극 행정의 일환으로 지역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경청하고 지식재산 기반의 성장 전략을 함께 구상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간담회에 앞서 김완기 청장은 국립광주과학관에서 진행 중인 ‘독립과 발명’ 기획전을 관람했다. 이 전시회는 광복 80주년과 발명의 날 60주년을 기념하여 독립유공 발명가들의 업적을 조명하는 특별한 행사이다. 특허청은 국립광주과학관과의 협력을 통해 이 전시가 2025년 8월 14일부터 9월 30일까지 순회 전시될 예정임을 확인하며, 과학관과의 협력 성과를 점검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진 ‘광주 중소기업 지식재산 간담회’에는 국립광주과학관 별빛누리관에서 광주 지역 중소기업 관계자 30여 명이 참석했다. 간담회의 핵심 의제는 중소기업의 지식재산 기반 경쟁력 확보 방안과 실질적인 지원 사업에 대한 논의였다. 특히, 해외 시장 개척에 나선 수출 중소기업들이 직면하는 다양한 어려움들이 집중적으로 제기되었다. 이에 대해 특허청은 ‘글로벌 IP스타기업 육성’ 사업의 내년도 예산을 대폭 증액 편성하고, 지원 한도 및 단가 조정을 통해 해외 진출 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는 구체적인 방침을 밝혔다. 해당 사업은 3년간 해외 권리화, 특허 및 브랜드 전략 수립 등 해외 시장 맞춤형 IP 종합 서비스를 제공하며, 내년도 예산은 29% 증액된 국비 155억 원(’26)으로 편성될 예정이다.
김완기 특허청장은 “지식재산은 기업의 성장을 견인하는 핵심 동력이자, 기업의 소중한 기술 자산을 보호하는 든든한 방패와 같다”고 강조하며, “특허청은 기업과 함께 이러한 지식재산의 가치를 더욱 공고히 하여, 중소기업들이 지식재산을 발판 삼아 더욱 큰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이번 간담회를 통해 광주 중소기업들은 지식재산이라는 강력한 무기를 바탕으로 지역 산업의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