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명절 기간, 특히 연휴가 길어질수록 119 신고 건수가 평상시보다 평균 약 25% 증가하는 현상이 반복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는 명절을 맞아 이동량이 늘어나고, 평소보다 여가 활동이 많아지면서 각종 사건·사고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러한 신고 폭주 상황에 대비해 소방청은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추석 명절 119 상황관리 대책’을 가동하며 비상 접수 체계를 준비하고 있다.
최근 5년간 추석 연휴 기간 동안 119 신고는 총 1,012,263건이 접수되었으며, 이는 하루 평균 40,491건으로 평상시 일평균 신고 건수보다 24.8% 높은 수치다. 신고 유형별로는 병원 및 약국 정보 안내가 36%로 가장 많았으며, 구급 출동 요청이 22%를 차지했다. 또한, 화재, 구조, 기타 안내 등 다양한 유형의 신고도 평상시보다 급증하는 양상을 보였다. 이러한 통계는 긴 연휴 동안 119 종합상황실에 가해지는 업무 부담이 상당함을 시사한다.
이러한 신고량 증가에 대응하여 소방청은 비상용 보조 접수대의 가동 상태를 점검하고, 상황 근무 인력을 확충하며 보조 접수대를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9월 26일부터 10월 2일까지는 비상용 보조 접수대의 가동 상태를 점검하고, 10월 2일부터 10월 10일까지는 인력 충원과 보조 접수대 확대를 통해 접수 지연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소방청 119 종합상황실장 김태준은 “예년보다 긴 추석 연휴 동안 늘어나는 신고와 상담 수요에 철저히 대비하여 국민들이 편안하고 안전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러한 선제적이고 철저한 대비는 명절 기간 동안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응급 상황에 대한 신속하고 효과적인 대응을 가능하게 하여 국민의 안전을 보장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