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여행가는 가을’을 맞아 전국 각지에 숨겨진 특별한 여행지들이 주목받고 있다. 이는 단순한 단풍 명소를 넘어, 자연과 역사, 문화, 그리고 체험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장소들을 통해 깊이 있는 가을 정취를 선사하려는 취지에서 기획되었다. 이러한 흐름은 일상에서 벗어나 새로운 경험을 추구하는 현대인들의 니즈를 반영하며, 각 지역의 고유한 매력을 재발견하고 관광 활성화를 도모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발표된 숨은 여행지들은 저마다 독특한 배경 스토리를 가지고 있다. 인천 강화군에는 ‘시대의 기억과 고향의 향수’를 테마로 한 화개정원이 자리하고 있으며, 옛 학교 건물을 리모델링한 강화천문과학관에서는 별과 우주를 만나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강원 속초시 설악동에는 ‘설악의 비경’을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는 설악향기로 순환 산책로가 조성되어 낮과 밤의 다채로운 매력을 선사한다.
충남 지역에서는 서해안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당진시 난지도관광지가 해수욕과 갯벌 체험, 그리고 희귀 생물 서식지로서의 생태적 가치를 자랑한다. 또한, 600년 역사를 지닌 당진 면천읍성은 왜구 방어의 거점이었던 역사적 의미와 복원된 성곽의 아름다움을 동시에 보여준다. 전북 고창군에는 옛 논과 저수지를 복원하여 멸종위기종의 서식지가 된 고창 운곡람사르습지가 자리하며, 전남 순천시에는 호국영웅들의 희생과 정신을 기리는 호남호국기념관이 깊은 울림을 선사한다.
진안군 마령면에는 드라마 촬영지로도 알려진 바위굴 위 누각, 수선루가 있어 자연과 어우러진 고즈넉한 풍경을 선사하며, 경남 거창군에는 백두대간 자락에 위치한 거창산림레포츠파크에서 스릴 넘치는 체험과 휴식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김해시의 클레이아크 김해미술관은 세계 유일의 건축도자 전문 미술관으로서 흙과 건축의 만남을 선보이며, 김해가야테마파크에서는 고대 가야의 역사와 문화를 쉽고 재미있게 체험할 수 있다.
경남 진주시 또한 매력적인 숨은 여행지를 품고 있다. 진양호공원은 호수와 산이 어우러진 풍광과 계절별 아름다움을 자랑하며, 월아산 숲속의 진주는 다양한 산책로와 체험시설을 갖춘 산림휴양 공간으로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적합하다. 또한, 남강 위를 유유히 흐르는 김시민호는 전통 정자선 디자인으로 운치 있는 남강의 풍경과 야경을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이처럼 ‘2025 여행가는 가을’을 통해 소개된 전국 각지의 숨은 여행지들은 각기 다른 테마와 매력을 바탕으로 방문객들에게 잊지 못할 가을 추억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노력은 지역 관광 산업의 다변화와 발전에 기여하며, ‘숨은 명소’ 발굴을 통해 더욱 풍요로운 여행 문화를 만들어갈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