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과의 접점이 많은 공원에서 공직 사회의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되는 ‘갑질’과 산림 분야의 불합리한 규제들이 집중적으로 논의되고 해결책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양산산림항공관리소는 지난 9월 23일 부산 해운대에 위치한 대천공원을 찾은 방문객들을 대상으로 갑질 근절 캠페인과 규제혁신 현장지원센터를 운영하며 이러한 문제 해결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번 캠페인은 국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공원이라는 장소를 활용하여, 공직 사회 내에서 근절되어야 할 갑질, 부당 지시, 그리고 각종 청탁 등의 관행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자 기획되었다. 더불어 부패에 대한 사회 전반의 인식 개선이라는 큰 틀 안에서 진행되었다.
이와 함께 운영된 현장지원센터에서는 국민들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규제 완화 사례들이 소개되었다. 이미 대표적인 규제혁신 사례로 선정된 2024년의 ‘국립자연휴양림 다자녀 기준 완화’와 ‘허가나 신고 없이 할 수 있는 벌채 확대’ 사례가 소개되었으며, 2025년에 추진될 정책들 또한 상세히 안내되었다. 구체적으로는 ‘인구 감소 지역 산지 전용 허가 기준 완화’, ‘임업인 지원 강화’, ‘임업 정책 자금 신청 접수 지역 확대’, ‘국립수목원 완충 지역 내 농림수산물 판매 시설 허용’, 그리고 ‘소나무류 생산 확인표 발급 방법 개선’ 등이 그것이다. 센터에서는 이러한 정책 소개와 더불어 산림 분야의 규제에 대한 현장의 애로사항을 직접 청취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참가자들에게는 마스크, 에코백, 물티슈 등이 증정되었다.
이호중 양산산림항공관리소장은 이번 캠페인을 계기로 조직 내 청렴 문화를 확립하고 상호 존중하는 문화를 조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또한, 규제혁신지원센터를 지속적으로 운영하여 산림 분야의 불합리한 규제들을 국민들로부터 직접 듣고 발굴함으로써, 궁극적으로 국민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