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자동차부품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원청과 하청 기업 간의 격차를 완화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하기 위한 상생협력 모델이 본격적으로 확산된다. 이는 지역 주도로 추진되는 이번 협력을 통해 복지, 안전, 생산성 등 여러 측면에서 발생하는 불균형을 해소하려는 중요한 시도로 평가된다.
고용노동부는 2025 APEC 정상회의 개최 도시인 경주시에서 이러한 목표를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인 발걸음을 내딛었다. 지난 24일(수), 고용노동부는 경상북도, 경주시, 영천시, 경산시를 비롯하여 자동차부품 산업 내 주요 원청사와 다수의 협력사들과 함께 ‘경상북도-자동차부품 산업 상생협력 확산 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은 단순히 일회성 행사를 넘어, 자동차 산업 공급망 전반에 걸쳐 자율적인 상생협력 문화를 정착시키고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협력은 특히 지방 중소·중견기업들이 겪고 있는 복지 사각지대, 열악한 안전 환경, 그리고 상대적으로 낮은 생산성 문제를 해결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원청사의 기술력과 자원을 활용하고, 지역 정부의 정책적 지원을 결합함으로써 협력사들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궁극적으로는 자동차부품 산업 생태계 전체의 동반 성장을 이끌어내겠다는 복안이다.
이러한 상생협력이 성공적으로 정착될 경우, 경상북도 자동차부품 산업은 원하청 기업 간의 건강한 생태계를 구축하게 될 것이다. 이는 지역 경제 활성화는 물론, 자동차부품 산업의 대외 경쟁력 강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근로자들의 복지 증진과 안전한 작업 환경 조성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지역 사회 전반의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