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생약 원료 산업이 경쟁력 약화라는 직면 과제에 놓여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동아제약이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적극적인 행보에 나섰다. 동아제약은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과 손잡고 국내 육성 황해쑥 품종인 ‘평안애’의 산업화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국내 생약 원료 산업의 자생력 강화와 미래 경쟁력 확보라는 중요한 목표를 향하고 있다.
동아제약이 국립원예특작과학원과 함께 추진하는 ‘평안애’ 황해쑥의 산업화 확대는 단순히 새로운 원료를 확보하는 차원을 넘어선다. 이는 앞으로 동아제약이 개발할 개별인정형 건강기능식품의 품질과 신뢰도를 한 단계 높이는 기반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일반적으로 신소재의 개발부터 건강기능식품으로 출시되기까지는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요되며, 안정적인 원료 수급 또한 중요한 과제이다. 특히, 외국의 고가 원료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국내에서 자체적으로 생산 및 가공이 가능한 원료를 개발하는 것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국가 산업 경쟁력 제고에 필수적이다.
이번 업무협약은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구체적인 솔루션으로 작용할 것이다. 동아제약은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이 보유한 우수한 황해쑥 품종 ‘평안애’를 활용하여, 안정적이고 고품질의 생약 원료를 국내에서 확보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수입 원료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원료 수급의 안정성을 확보함으로써 제품 개발 및 생산 비용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한, ‘평안애’ 황해쑥이 가진 잠재적인 효능을 과학적으로 입증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 혁신적인 건강기능식품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평안애’ 황해쑥의 성공적인 산업화 확대는 국내 생약 원료 산업 전반에 긍정적인 파급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자체 기술력으로 개발된 고품질 국산 원료의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은 관련 산업 생태계 강화로 이어질 수 있다. 이는 궁극적으로 소비자들이 더욱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건강기능식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접할 수 있게 되는 결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동아제약과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의 이번 협력이 국내 생약 원료 산업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하는 중요한 발판이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