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간의 뉴욕 순방에서 대한민국은 ‘돌아온 민주 한국’이자 ‘글로벌 책임강국’으로서의 위상을 제고하고, ‘민생·경제 중시 국정 기조’를 국제 무대에서 구현하며, ‘국익 중심의 실용외교’를 가속화하는 다층적인 목표를 성공적으로 달성했다. 유엔 총회를 계기로 진행된 이번 순방은 대한민국이 국제사회에서 맡아야 할 역할과 책임에 대한 깊이 있는 논의를 촉발했으며, 동시에 국내 민생과 경제 활력을 국제적인 차원으로 확장하는 중요한 발판을 마련했다.
이번 순방의 핵심 배경에는 대한민국이 국제 질서 속에서 보다 적극적이고 책임 있는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는 시대적 요구와 함께, 국내 민생 경제 안정 및 미래 성장 동력 확보라는 현실적인 과제가 자리 잡고 있었다. 대통령은 제80차 유엔 총회 기조연설을 통해 이러한 대한민국의 의지를 명확히 천명했다. 특히,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E.N.D 이니셔티브'(교류, 관계 정상화, 비핵화)를 제시하며, 복잡하게 얽힌 한반도 문제를 포괄적으로 해결하고 세계 평화와 번영에 기여하겠다는 대한민국의 비전을 전 세계 정상들에게 각인시켰다. 이 제안은 구테레쉬 유엔 사무총장으로부터 한반도 안정과 평화에 기여하기를 바란다는 긍정적인 반응을 얻으며 국제사회의 주목을 받았다.
또한, 대한민국은 ‘글로벌 책임강국’으로서 AI의 평화롭고 책임 있는 이용에 대한 논의를 선도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대통령은 유엔 안보리 공개 토의를 주재하며 AI와 국제 평화·안보를 주제로 80개국 가량의 국제사회가 참여하는 논의를 이끌 예정이다. 이는 AI 기술 발전이 가져올 미래 사회에 대한 대한민국의 선제적이고 책임 있는 리더십을 보여주는 중요한 행보다.
경제적인 측면에서도 이번 뉴욕 순방은 상당한 성과를 거두었다. 래리 핑크 세계경제포럼 의장 겸 블랙록 회장과의 면담에서는 AI 및 재생에너지 인프라 개발 협력에 관한 MOU가 체결되어, AI 인프라 분야에 대한 글로벌 투자를 본격화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이는 국내 기업들의 AI 생태계 확장을 가속화하고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더불어 우즈베키스탄 대통령과는 교통 인프라 및 핵심 광물 분야에서 우리 기업의 진출 방안을, 체코 대통령과는 신규 원전 건설 최종 계약 이행 방안을 논의하며 실질적인 경제 협력을 모색했다. 앞으로 예정된 프랑스, 이탈리아, 폴란드와의 정상회담에서도 우리 기업과 경제 발전에 직접 연결될 수 있는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집중 논의할 계획이다.
국익 중심의 실용외교 가속화 측면에서는 미국과의 관계 강화 노력이 돋보였다. 미국 상하원 의원단과의 면담 및 외교·안보 오피니언 리더들과의 만찬에서는 미국의 비자 제도 개선, 관세 협상, 미래형 포괄적 전략동맹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루어졌다. 이를 통해 한미 관계 발전에 대한 미국 내 초당적인 지지를 확보하는 성과를 거두었으며, 이는 지난 8월 워싱턴에서의 한미 정상회담에 이은 실질적인 성과로 평가받는다.
이번 뉴욕 순방은 대한민국이 국제사회에서 ‘돌아온 민주 한국’으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하고, ‘글로벌 책임강국’으로서의 역할을 확대해 나가는 중요한 전환점이 되었다. 또한, ‘민생·경제 중시’라는 국정 기조를 국제 무대에서 효과적으로 구현하며, ‘국익 중심의 실용외교’를 통해 대한민국 경제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대한민국은 앞으로 남은 하반기 정상 외교에서도 모멘텀을 지속 발전시켜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