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 핵심 기술로 주목받는 양자기술, 특히 양자센서 분야에서 우리나라의 특허 경쟁력 확보가 시급한 과제로 제기되고 있다. 이는 최근 특허청이 나노종합기술원(대전 유성구)을 방문해 양자센서 분야 연구개발 관련 지식재산 간담회를 개최하면서 더욱 분명해졌다.
이번 간담회는 특허청의 ‘찾아가는 현장소통 정책’의 일환으로 마련된 자리였다. 양자센서를 포함한 양자기술은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과 함께 미래 사회를 주도할 혁신 기술로 꼽히고 있으며, 우리나라는 이미 양자기술을 주요 국가전략기술로 지정하고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국가적 지원과 관심 속에서 양자센서 분야의 기술 개발 현황과 업계 동향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졌으며, 연구 현장에서 겪는 지식재산 관련 애로사항에 대한 목소리를 경청하는 시간을 가졌다.
간담회에 참석한 특허청 박재훈 전기통신심사국장은 “양자센서 등의 양자기술은 전 세계적으로 치열한 기술 개발 경쟁이 이루어지고 있으나, 아직 기술개발 초기단계인 만큼 우리나라에도 핵심기술 및 특허를 확보할 수 있는 기회가 열려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이를 위해서는 연구개발 초기부터 특허 빅데이터 분석 등을 통해 연구개발(R&D) 전략을 효율적으로 수립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곧 현재 양자센서 분야의 특허 경쟁력 확보가 단순히 기술 개발의 성공 여부를 넘어, 국가 차원의 기술 패권을 결정짓는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이처럼 연구 개발 초기 단계부터 전략적인 특허 확보 노력이 뒷받침될 때, 창의성과 기술 혁신을 통해 얻어진 귀중한 연구 성과물이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허청은 앞으로도 다양한 기업 및 연구기관과의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출원인들의 지식재산 활용 역량을 높이고, 궁극적으로는 국내 양자센서 기술의 특허 경쟁력을 강화하여 미래 기술 강국으로서의 입지를 다지는 데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