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주민들의 소득 증대와 일자리 창출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으로 고사리 재배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국립산림품종관리센터와 서귀포시산림조합이 손을 잡고 제주 고유의 자원을 활용한 새로운 성공 모델을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국립산림품종관리센터 제주지소가 서귀포시산림조합과 함께 제주지역 특산 임산물인 토종 고사리 재배단지를 조성하는 것을 핵심으로 한다. 단순히 재배에 그치지 않고, 재배단지 운영 및 관리 과정에 지역 주민을 우선적으로 고용함으로써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는 복안이다. 또한, 고사리 재배를 통해 발생하는 소득을 기반으로 임산물 유통을 활성화하고 제주 지역 먹거리의 확산까지 도모할 예정이다.
제주도의 청정 환경에서 자라는 한라산 고사리는 4월부터 5월 사이 “고사리 장마” 기간에 주민들이 채취에 나서는 풍경을 만들어낼 정도로 지역 주민들과 깊은 연관성을 지니고 있다. 풍부한 단백질과 칼슘, 칼륨 등의 무기질을 함유하고 있는 이 고사리는 영양학적으로도 우수한 특산 임산물로 평가받는다.
김경식 담당 주무관은 “공동산림사업의 취지에 맞게 사업이 충실히 이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사업 추진 의지를 밝혔다. 국립산림품종관리센터 윤석범 센터장 역시 “이번 공동산림사업을 통해 고사리 재배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안정적인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며, “궁극적으로는 도서 지역사회의 발전과 주민들의 소득 증대에 실질적인 기여를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처럼 지역 특화 임산물인 고사리 재배 사업은 제주 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중요한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