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민국 경제의 근간을 이루는 중소기업 현장의 생생한 이야기가 소설로 그려졌다. 좋은땅출판사가 최근 펴낸 ‘나는 중소기업에 다닙니다’는 우리 사회의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자신의 역할을 수행하는 중소기업 직원들의 삶과 애환을 소설적 시선으로 담아낸 작품이다. 이 책은 단순한 허구가 아닌, 현실에 밀착된 직장 이야기를 통해 독자들에게 깊은 공감과 성찰의 기회를 제공한다.
이 소설은 ‘중소기업’이라는 특정 무대를 배경으로 삼아, 그 안에서 살아가는 다양한 인물들의 목소리를 교차시키며 이야기를 풀어간다. 주인공의 시선을 따라가면서 중소기업의 역동적인 현실과 그 속에서 벌어지는 크고 작은 사건들이 독자들 앞에 펼쳐진다. 특히, 저자 박덕근은 자신이 직접 경험하고 관찰한 제조업 기반의 IT 중소기업이라는 구체적인 공간을 배경으로 삼아, 등장인물들의 현실적인 고민과 갈등을 섬세하게 묘사한다. 이러한 배경 설정은 소설에 대한 몰입도를 높이고, 독자들이 중소기업이라는 환경에 대해 더욱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나는 중소기업에 다닙니다’는 단순히 중소기업의 어려움을 나열하는 것을 넘어, 그 안에서도 희망을 찾고 성장하려는 사람들의 노력을 보여준다. 디지털 전환이라는 시대적 흐름 속에서 IT 중소기업이 겪는 혁신과 도전, 그리고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인간적인 관계의 복잡함 등이 소설 전반에 걸쳐 흥미롭게 그려진다. 이는 곧 우리 사회의 많은 중소기업들이 마주하고 있는 현실적인 문제들을 반영하며, 독자들로 하여금 ‘우리’의 이야기라고 느끼게 한다.
이 소설이 출간됨으로써 중소기업이라는 공간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과 더불어, 그 안에서 일하는 사람들에 대한 따뜻한 관심과 이해가 확산되기를 기대해 본다. ‘나는 중소기업에 다닙니다’는 중소기업 현장의 목소리를 문학적으로 승화시킨 의미 있는 작품으로, 독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