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몇 년간 청소년들의 독서량 감소와 깊이 있는 독서 토론 참여율 저조는 교육계와 학부모들의 오랜 고민거리로 자리 잡고 있다. 책을 읽더라도 그 내용을 심도 있게 이해하고 자신의 생각과 타인의 의견을 교류하는 과정을 경험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는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금천구립금나래도서관은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새로운 시도를 시작한다.
금천문화재단(대표이사 서영철) 산하 금천구립금나래도서관이 오는 10월 11일부터 중학생을 대상으로 메타버스 기반 독서토론 프로그램 ‘우주토크?’를 선보인다. 이 프로그램은 기존의 물리적인 공간 제약을 넘어 가상현실이라는 새로운 플랫폼을 활용하여 청소년들의 독서 경험을 확장하고 토론 참여를 활성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우주토크?’라는 명칭 자체가 기존의 틀을 벗어나 광활한 우주처럼 자유로운 사고와 토론의 장을 열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특히 이번 프로그램은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과 디베이트포올이 주관하는 공모사업 ‘우주토크?’의 일환으로 운영된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이는 독서 토론 분야에서 전문성을 갖춘 기관들과의 협력을 통해 프로그램의 질적 수준을 높이고, 보다 체계적이고 효과적인 방법론을 적용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다. 메타버스라는 최신 기술을 활용함으로써 청소년들이 더욱 흥미를 느끼고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할 것으로 기대된다.
‘우주토크?’ 프로그램은 메타버스 환경 안에서 참여자들이 각자의 아바타를 통해 만나고, 미리 선정한 도서를 바탕으로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청소년들은 독서 활동을 단순한 정보 습득을 넘어, 타인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자신의 생각하는 힘을 기르고 논리적인 의사소통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다. 만약 이 프로그램이 성공적으로 운영된다면, 이는 미래 독서 문화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계기가 될 수 있으며, 다른 도서관이나 교육 기관에서도 유사한 프로그램을 도입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