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 세계 항공 네트워크의 핵심 거점을 분석한 OAG의 최신 보고서가 발표되면서,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이 아시아·태평양 지역 내에서 가장 높은 연결성을 자랑하는 공항으로 자리매김했다.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한 OAG의 ‘Megahubs 2025’ 보고서는 단순히 공항의 물리적 규모나 승객 수를 넘어, 항공편의 스케줄과 노선망을 종합적으로 평가하여 글로벌 허브의 경쟁력을 파악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번 보고서의 결과는 전 세계 항공 산업, 특히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역동적인 성장을 여실히 보여주는 지표라 할 수 있다.
이러한 쿠알라룸푸르 공항의 부상은 촘촘하게 짜인 항공 노선망과 효율적인 환승 시스템 구축이라는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OAG 보고서는 각 공항의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의 일주일간 항공편 운항 정보를 기반으로, 특정 공항을 경유하여 목적지로 이동할 수 있는 항공편의 조합 수를 측정한다. 쿠알라룸푸르 공항은 이 기준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 내 다른 경쟁 공항들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하며, 그 연결성의 우수성을 입증했다. 이는 곧 전 세계 각지의 여행객들이 쿠알라룸푸르 공항을 통해 얼마나 다양한 목적지로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는지를 나타내는 객관적인 데이터이다.
특히, OAG 보고서가 글로벌 Top 10 공항을 분석하는 과정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항공 부문 성장세를 주목했다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쿠알라룸푸르 공항이 아시아·태평양 지역 1위라는 성과는, 해당 지역의 항공 수요 증가와 더불어 허브 공항으로서의 전략적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음을 방증한다. 이는 여행객들에게 더 많은 선택지와 편리한 여행 경로를 제공하는 동시에, 지역 경제 활성화 및 관광 산업 발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 쿠알라룸푸르 공항이 이러한 연결성 우위를 바탕으로 글로벌 항공 시장에서 어떠한 위상을 공고히 해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