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지속가능발전 목표(SDGs) 달성이 지연되는 가운데, 인공지능(AI) 기술이 이러한 난제를 해결할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행정안전부는 유엔경제사회처(UNDESA), 인천광역시와 공동으로 오는 9월 24일부터 26일까지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제9회 아시아·태평양 지역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이번 심포지엄은 AI를 포함한 첨단 기술이 지속가능발전의 현안을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는지 심도 있게 논의하는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의 지속가능발전 노력들이 예상만큼의 성과를 거두지 못하는 배경에는 복잡하고 다층적인 문제들이 산재해 있다. 빈곤 퇴치, 기아 종식, 건강과 웰빙 증진, 양질의 교육 제공, 성평등 달성, 깨끗한 물과 위생 보장, 적정 가격의 청정 에너지 공급, 양질의 일자리와 경제 성장, 산업·혁신과 사회기반시설 구축, 불평등 감소, 지속가능한 도시와 주거지 조성, 책임감 있는 소비와 생산, 기후변화 대응, 해양 생태계 보존, 육상 생태계 보존, 평화·정의·강력한 제도 구축, 목표 달성을 위한 파트너십 등 17개에 달하는 SDGs는 개별적으로도 해결이 쉽지 않으며, 상호 연관되어 있어 통합적인 접근 없이는 효과적인 성과를 거두기 어렵다.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정책적, 기술적, 사회적 노력들이 병행되어야 하지만, 현실적인 한계에 부딪히는 경우가 많다.
이에 행정안전부를 비롯한 주최 측은 이번 심포지엄에서 AI 기술을 지속가능발전의 핵심 해결책으로 제시하고 논의할 예정이다. AI는 데이터 분석, 예측 모델링, 자원 최적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존의 방식을 뛰어넘는 효율성과 정확성을 제공할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예를 들어, AI는 기후변화 패턴을 보다 정확하게 예측하여 재난 예방 및 대응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농업 분야에서는 작물 생산성을 높이고 식량 낭비를 줄이는 데 기여할 수 있다. 또한, AI 기반의 스마트 시티 솔루션은 에너지 효율성을 높이고 교통 체증을 완화하며, 교육 및 의료 서비스의 접근성을 개선하는 데도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이번 심포지엄은 이러한 AI의 가능성을 구체적인 사례와 함께 공유하고,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특수성을 고려한 실질적인 적용 방안을 모색하는 데 초점을 맞출 것이다.
이번 ‘제9회 아시아·태평양 지역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심포지엄’이 AI 기술을 중심으로 지속가능발전의 새로운 지평을 열 것으로 기대된다. AI가 가져올 혁신적인 솔루션들을 통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이 직면한 다양한 사회, 경제, 환경적 문제들을 효과적으로 해결하고, 궁극적으로는 17개 SDGs 목표 달성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기를 전망한다. 이번 심포지엄에서의 논의와 협력이 향후 지역 내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구체적인 실행 계획 수립과 기술 도입의 촉매제가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